세브란스병원서도 서명 열기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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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서도 서명 열기 이어져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1.07.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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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병협과 함께 의약분업 서명운동 적극 추진
의약분업 불편해소 서명운동 중반부 돌입…탄력 받아

'국민 불편 해소…약국 선택을 국민에게'를 모토로 대한병원협회(회장 성상철)가 적극 추진 중인 '의약분업제도 개선을 위한 전국민 서명운동'이 중반부에 돌입하며 국내 최고의 역사를 지닌 세브란스병원(병원장 박용원)에서 그 열기를 이어갔다.

대한병원협회는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이철)과 함께 7월25일 오후 4시 세브란스병원 본관 로비에서 의약분업 서명운동 순회행사를 공동 개최하고 국민불편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 의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상철 병협회장과 서명운동 공동추진위원장인 김윤수 서울시병원회장, 권영욱 중소병원협회장, 그리고 강보영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이사장, 이상석 병협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병협 직원이 참석해 그 열기를 더했다.

연세의료원에서도 이철 의료원장과 박용원 세브란스병원장, 김동익 의료원 기획조정실장, 김동수 어린이병원장 등 많은 보직자들과 임직원들이 참석해 서명운동의 적극 지원을 다짐했다.

병원을 찾은 많은 환자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일깨워주는 동영상이 소개되며 환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어냈다.

성상철 병협회장은 인사말에서 “2000년 7월부터 11년간 의약분업제도는 도입 초기의 목표였던 의약품 오남용 감소, 약제비 감소 등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채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개선 의지는 커녕 제대로 된 평가조차 내리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며 “이번 세브란스병원에서의 행사가 내실 있는 운동이 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박용원 세브란스병원장은 “지금 병원계는 원스톱 서비스와 같은 진정한 환자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의약분업제도는 의료인뿐만 아니라 환자들에게도 이를 역행하는 불편한 제도로 평가되고 있다”며 “정부의 무관심 아래 솔선수범하고 있는 대한병원협회를 도와 세브란스병원도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 강조했다.

서명운동 공동추진위원장인 김윤수 서울시병원회장과 권영욱 중소병원협회장 역시 병원계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11년간 문제점을 안고 시행되고 있는 의약분업제도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이번 서명운동은 관련 제도 및 법안의 개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후 성상철 회장을 주축으로 한 병협 임직원과 이철 의료원장을 비롯한 연세의료원 임직원들은 서명식에 참여하며 제도개선을 위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불태웠다. 이를 지켜보던 많은 환자들도 서명대열에 동참하며 힘을 실어 주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 순회행사 전인 오후 2시에는 이화의료원(의료원장 서현숙)에서 서명운동이 전개됐다.

서현숙 이화의료원장은 “지금의 의약분업제도는 장애인과 노약자, 환자들에게 불편을 주는 제도로 환자 편의와 권리가 정책의 가장 최우선이 돼야 한다”며 “환자가 우선이 되는 정책으로 앞으로 의료선진국의 대열에 더욱 다가가야 할 것”이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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