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식·폭식증 환자 40% 20,3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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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식·폭식증 환자 40% 20,30대 여성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1.07.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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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환자 30% 증가, 의료비 지출 75%↑

유명인들의 다이어트가 사회적으로 큰 관심사가 되고 휴가철을 맞아 체중감량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손숙미 의원(보건복지위)이 심평원에서 제출받은 '섭식장애 진료현황' 분석결과 지속적인 다이어트, 살이 찌는 것에 대한 강박관념 등으로 인한 섭식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최근 5년간 총 1만3천624명에 달하고 그 중 20〜30대 여성 비율이 매우 높았다.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과 폭식증(신경성 폭식증) 등 섭식장애 환자는 2006년 2천350명에서 2010년 3천62명으로 5년새 30% 이상 증가했다.(거식증 36%, 폭식증 25%↑)

환자수 증가와 더불어 의료비 지출도 2006년 5억3752만원에서 2010년 9억3천893만원으로 75% 증가했다.

연령별로 20대 여성이 전체 1만3천624명의 27.4%(3천732명)로 가장 많았고, 30대 여성 13.9%(1천896명), 10대 여성 12.8%(1천738명) 순이었다.

특히, 폭식증 환자는 20대 여성이 전체 6천470명의 43%(2천791명)에 달했고, 30대 여성 21.3%(1천380명), 40대 여성 12.3%(798명) 순을 기록했다.

거식증 환자는 70세 이상 여성이 전체 7천154명의 17.4%(1천243명)로 가장 많았고, 10대 여성 13.4%(960명), 20대 여성 13.2%(941명)f호 나타났다.

이와 관련 고대 안암병원 정신과 이헌정 교수는 "섭식장애는 현대사회가 만들어낸 병으로 현대의 미의 기준으로 날씬함을 강조하는 것 때문이며, 과도한 다이어트는 결국 억제되었던 식욕의 폭발로 폭식을 가져오고 반대로 체중증가를 막기 위해 먹은 것을 토하게 하는 섭식행동의 장애를 유발한다"고 밝혔다.

손숙미 의원은 "휴가철 젊은 여성들의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커져 무분별한 체중감량으로 인한 부작용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며, "섭식장애는 우울증 같은 정신적 문제가 동반되고, 영양실조 등으로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영양섭취와 꾸준한 운동을 통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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