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유합술 촉진시키는 새 치료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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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유합술 촉진시키는 새 치료법 제시
  • 박현 기자
  • 승인 2011.06.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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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정형외과 김정렬 교수 연구팀

          김정렬 교수
전북대학교병원 김정렬 교수(정형외과)와 전북대학교 당뇨질환연구센터 박병현 교수 연구팀이 기초-임상 간 긴밀한 연계를 바탕으로 척추유합술을 촉진시킬 수 있는 치료법을 제시한 연구성과를 이끌어 내 국내외 학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혈관형성 물질인 콤프-안지오포이에틴(COMP-angiopoietin-1)을 활용해 척추질환에 대해 흔히 사용되는 치료법인 척추유합술 시 동종골이식술을 시행 후 골 형성을 현저히 촉진시켜 척추유합술의 결과를 향상시키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

척추유합술이란 경추(목뼈), 흉-요추(등, 허리뼈)의 퇴행성 질환 및 디스크나 척추 외상으로 인한 척추골절에서 흔히 사용되는 치료법으로 뼈이식을 통해 한 개 이상의 척추관절을 유합시켜 척추에 안정성을 주는 치료법이다.

기존 수술법은 척추관절을 유합시키기 위해 환자의 골반뼈를 얻어 이식하는 자가골 이식술과 다른 사람의 뼈를 이식하는 동종골 이식술, 그 외 이종골 이식술 이나 골 대체물 등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자가골 이식술은 환자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뼈를 얻어야 하므로 공여부 합병증과 함께 충분한 양의 뼈를 얻을 수 없는 문제점이 있고 동종골 이식술, 이종골 이식술, 골 대체물 등은 골형성 유도 능력이 없으므로 골유합을 얻기 힘들게 되어 척추유합술의 성공율이 떨어지게 돼 자가골 이식술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이 요구돼 왔다.

연구팀은 동물에서 동종골을 이용한 척추유합술을 시행한 뒤 콤프-안지오포이에틴을 척추 유합 부위에 직접 투여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결과 콤프-안지오포이에틴을 투여했을 경우 척추유합을 현저하게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어떤 방식으로 척추유합이 촉진되는지 그 기전 또한 제시했다.

김정렬-박병현 교수팀은 “국내 연구진(KAIST 고규영 교수)에 의해 개발된 혈관형성물질인 콤프-안지오포이에틴이 골형성 촉진을 일으켜 척추유합술에 사용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렬-박병현 교수 연구팀의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연구비로 진행됐으며 결과가 담긴 논문 '동종골 이식 및 콤프-안지오포이에틴의 척추유합 촉진(Acceleration of spinal fusion using COMP-angiopoietin-1 with allografting in a rat model)'은 정형외과 영역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학술지인 BONE에 게재가 확정됐다.

특히 연구팀은 3년 연속 BONE에 게재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연구결과로 2009년 및 2010년 유럽소아정형외과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2년 연속 수상해 연구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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