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사위로 아픈 것도 잊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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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사위로 아픈 것도 잊어요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1.06.14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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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북부노인병원

‘덩실 덩실’,‘어허라 데야’

서울특별시 북부노인병원 사회재활 프로그램 요법실에서 환자들이 난데없이 춤사위에 흠뻑 빠져 신명나게 춤을 추고 있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당신이 움직일 수 있는 최대한의 관절범위를 이용해 ‘얼씨구’를 연발하며, 춤을 춘다.

서울특별시 북부노인병원은 입원환자의 사회재활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무용·동작’ 요법을 실시해 참여하는 노인 환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매주 월요일 무용·동작 요법시간만 기다린다는 김모씨(72세, 여)는 “뇌졸중으로 몸이 불편해 잘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흥겨운 음악소리에 맞춰 나도 모르게 리듬을 타기도 하고, 생각보다 더 많이 몸을 움직이기도 해 치료에도 도움이 되며, 기분도 한결 좋아져요.”라며“익숙한 멜로디에 몸을 맞기고, 기분 내키는 대로 한껏 춤사위에 빠지면, 아픈 것도 잊은 채 몰두 하게 된다.”고 말했다.

무용·동작 요법은 물리치료, 스트레칭과 같은 신체건강 관련 프로그램 등과 함께 신체의 움직임을 매개로 한 사회재활프로그램이다. 움직임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신체의 감정적 반응, 격려, 긍정·부정의 반응을 처리해 나가며,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지지한다.

리듬에 맞춰 신체를 움직임으로써 움직임의 기회, 정서표현의 통로를 제공하며, 환자의 사회성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특히 신체·정신적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는 노인 환자들에게는 다양한 자극을 제공함으로써 치료 의지를 높일 수 있다.

만성질환이나 퇴행성질환, 우울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은 무용·동작을 통해 자기표현을 함으로써 상실감, 분노, 좌절감 등의 정서를 완화시키고 집단 활동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나눔으로써 정서적 지지를 받을 수 있으며, 사회적 고립을 예방 할 수 있다.

한편, 서울특별시북부노인병원 사회사업실에서는 무용·동작요법 외에도 음악요법, 미술요법, 웃음 요법, 건강체조요법 등 10여 가지 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환자들의 신체·정서적 안정과 함께 치료 의지를 북돋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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