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亞, 흡연 질병 예방 입법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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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亞, 흡연 질병 예방 입법 서둘러야"
  • 병원신문
  • 승인 2011.05.3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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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31일(현지시각)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아시아권을 포함한 각국 정부가 담배로 인한 자국민의 조기사망을 막기 위해 흡연관련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장인 신영수 박사는 이날 제24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흡연 문제로 서태평양 지역 내 9억 명의 인구가 폐암 및 심장병과 같은 흡연관련 질병에 걸릴 위험에 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서태평양 국가 내 성인남녀와 아이들의 절반가량이 가정 및 공공장소에서 정기적으로 (담배에서 나오는) 치명적인 독성물질에 노출된다"며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로 WHO에 따르면 이 기구가 분류한 여섯 지역 가운데 아시아권이 포함된 서태평양 지역 내 흡연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소비되는 담배 가운데 삼 분의 일 이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팔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 뿐만 아니라 남성 흡연자 비율과 여성 및 청년층 사이에서의 담배 보급 속도도 이 지역이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신 박사는 흡연관련 규제를 강화해야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사회경제적 비용'을 꼽았다.

그는 한국의 경우 지난 2007년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61억 달러(한화 약 6조5천8백억원)로 추산되며, 중국의 경우 매년 100만 명의 사람들이 흡연으로 목숨을 잃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박사는 담배의 세금 인상, 실내흡연 금지 등을 비롯한 흡연관련 규정을 마련할 때 WHO의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을 토대로 할 것을 권고했다.

담배규제기본협약은 2003년 5월 제53차 보건총회에서 채택돼 2005년 2월 발효됐다. 한국도 2005년 비준절차를 마쳐 국내법 제도 정비의 이행의무가 부여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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