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전립선암센터 지음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현재 장기별 남성암 발생 등록분율(登錄分率)에서 5위인데, 증가 속도가 워낙 빨라서 앞으로 우리나라 남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전립선암은 생물학적 형태가 다양해 진행 양상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 한국 남성에게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전립선암은 일단 걸리면 다른 부위로 전이될 가능성이 큰 ‘조직의 분화도가 나쁜 암’이다.
전립선암에는 유전인자가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 중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약 9% 정도다. 전립선암과 관련된 유전인자는 젊을 때 암의 발생을 촉진시키며 상염색체 우성 유전을 한다.
이 책은 전립선암 환자와 그 가족은 물론 전립선 건강에 유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게 마련인 의문들을 두루 뽑아내어 자상하게 답하고 있다.
예컨대 전립선암을 의심할 만한 증상은 무엇인지, 잦은 성생활이 이 암의 발생과 관련 있는지,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이 진행하면 암이 되는 건지, 유전적 소인은 얼마나 큰지, 무슨 음식이 좋고 나쁜지, 소변보기가 힘들거나 혈뇨가 지속되는 등 이런저런 증상에는 어찌 대처해야 하는지, 진단과 치료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서로 무엇이 다르며 양성자를 이용한다는 최신 치료법은 또 뭔지, 내게 알맞은 병원과 의사는 어떻게 찾을지 등등 온갖 궁금증에 대해 국립암센터 전립선암센터의 최고 전문의들이 성실하고 권위 있게 설명해 준다.
21세기를 맞으며 2000년에 설립된 국립암센터에서는 그간의 치료 및 연구 결과를 대중화하는 ‘100문100답’ 총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 총서는 암을 의심할 때, 혹은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불가피하게 따르는 고뇌와 방황의 단계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암의 정체와 대응책을 자상히 알려주는 안내서다. 암 진단부터 완치까지 모든 과정을 주요 암별로, 환자들이 실제 해오는 질문들을 토대로 정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