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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전거 타기로 관절염과 척추교정
자전거 타기는 근력운동과 유산소운동이 결합된 전신운동
2011년 04월 29일 (금) 18:53:11 박현 기자 hyun@kha.or.kr

5월의 푸르름 속에 상쾌한 바람을 가르며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휴일에 공원이나 강변에서 '질주의 즐거움'을 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아예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는 '자출족'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전거 타기는 근력운동과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유산소운동이 결합된 전신운동으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관절과 척추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걷기, 수영과 함께 가장 효과적인 운동으로 꼽히고 있다.

관절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연골을 건강하게 만들어

자전거를 타면 하체가 체중의 압박을 받지 않기 때문에 무릎관절이나 고관절, 발목관절에 문제가 있는 사람도 별 무리 없이 운동을 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꼭 필요한 운동은 유연성운동과 근력운동, 유산소운동인데, 자전거 운동은 이 세가지를 모두 충족시킨다.

자전거 운동을 계속하면 관절이 부드러워지고 인대와 힘줄, 근육이 튼튼해질 뿐만 아니라 운동이라는 자극에 의해 뼈까지 굵어지고 강해진다. 또한 지방을 분해하는 대표적인 유산소운동으로 비만을 막아 관절염 증상을 완화시키고, 연골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자전거 타기가 서툴거나 골다공증이 있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라면 실내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칫 실수로 넘어지면 큰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내 자전거는 운동강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으므로 처음에는 짧은 시간동안 가볍게 타다가 점차 시간과 강도를 늘려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희명병원 관절센터 김영은 과장은 “운동의 강도가 세면 에너지원으로 근육 내의 글리코겐이 소비되고 강도는 약하지만 장시간 운동을 하면 지방질이 많이 사용된다”며 “천천히 오랜 시간 페달을 밟는 것이 체중 감량과 관절 관리에 더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척추관협착증과 굽은 허리도 치료 가능

자전거 타기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 허리질환으로는 먼저 퇴행성 척추관협착증을 들 수 있다. 이 질환은 신경다발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면서 다리에 통증과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허리를 숙이거나 앉아 있을 때는 괜찮으나 걷거나 서 있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허리를 숙이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허리디스크와는 다른 병이다.

희명병원 척추센터 신정호 과장은 “통증 때문에 걷거나 달리기를 하기가 어려운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는 자전거 운동이 적합하다”며 “허리를 약간 숙이고 자전거를 타게 되면 척추관이 넓어지고 척추관절을 유연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최근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외발 자전거는 척추교정 효과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외발 자전거는 바퀴 하나에 페달과 안장뿐으로 핸들과 브레이크가 없다.

따라서 외발 자전거를 잘 타기 위해서는 척추를 바로 세우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 때문에 척추측만증과 같은 구부러진 척추가 자연스럽게 교정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생각보다 배우기도 어렵지 않아 초등학생이라면 하루 20분씩 1주일이면 탈 수 있고 어른도 하루 1시간씩 1~2주면 앞으로 갈 수 있다.

한가지 최근에 운동이나 취미, 출퇴근용으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전거 사고도 빈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한 사람도 사고를 당하면 관절이나 뼈를 다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관절과 척추질환을 지닌 환자들은 자전거를 타다 더 큰 병을 얻지 않도록 특히 안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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