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병원 수출, 전 세계 공급요청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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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병원 수출, 전 세계 공급요청 쇄도
  • 박현 기자
  • 승인 2011.04.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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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설립된 디지털병원수출조합(이사장 이민화)이 한국형 디지털병원 수출의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

디지털병원수출조합은 4월19일 동남아의 필리핀, 말레이지아, 베트남, 중남미의 ALBA 지역연합 및 페루, 아중동권의 알제리와 이라크 등에 디지털병원 수출을 위한 공식협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패키지 수출의 특성상 성공확률이 높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나 수출조합의 논의 국가 중 페루 군병원 리모델링과 리마시 종합대학내 의과대학 부속병원 신설건 그리고 필리핀 남서부 대학병원 신설건, 알제리 정부병원 신축 및 이라크 재건본부 등은 해당 국가의 공식요청으로, 그 성사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앙골라의 디지털 건강진단센터 및 베트남의 북부 종합병원신축 프로젝트, 말레이지아 HIS 프로젝트와 라오스의 국립종합병원 신축 프로젝트, 캄보디아의 디지털 안과병원 프로젝트는 물론 터키 보건부 협력 프로젝트와 쿠바 등 ALBA국가로의 디지털 이동병원 공급 건 등 다수의 요청이 계속 접수되고 있다.

수출조합은 또 패키지 형태의 병원과 함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디지털 이동병원 및 디지털 건강진단센터, 디지털 안과 등의 특화모델 수출도 착수해 일부 동남아 국가 및 중남미 국가와 상당히 진척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통합물류시스템에 대해서도 동남아 국가의 공식 제안을 받아 협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립 1개월이 채 되지 않은 수출조합으로 여러 프로젝트 요청 쇄도에 대해 이민화 이사장은 “최근 쇄도하는 요청은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잠재수요가 수출조합의 결성과 함께 표면화되기 시작한 것에 불과하며 이를 대한민국 의료산업이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갖고 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디지털병원 수출은 1인당 진료비를 최소화하는 비용효율적 병원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이사장은 “쇄도하는 요청을 소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조합회원사의 개별 역량을 융합하는 플랫폼 구축에 주력하겠다”라고 밝히면서 그 일환으로 상반기중 매주 수요일에 디지털병원 세미나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수출조합의 장기비전으로 “2019년 수출조합의 1조원 수출목표 조기달성을 위해 엔지니어링 측면에서의 병원설계ㆍ건축과 연계한 의료장비 및 의료IT가 한국형 의료서비스와 접목되는 디지털병원 수출 플랫폼 구축과 디지털이동병원, 디지털 건강진단센터, 디지털 치과, 디지털 안과, 디지털 수술실, 디지털 응급실 등 다양한 특화 응용모델의 개발을 통해 전 세계 의료 패키지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분야의 수출이야 말로 수요국의 보건의료 등 복지수준 향상은 물론 문화와 시스템 기반의 디지털병원 수출로 인해 지속적인 수출선순환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매개체”임을 강조했다.

이처럼 짧은 시간 내에 여러 프로젝트를 가시권에 두게 된 데에는 수출조합의 차별화된 개방적 사업모델 구축은 물론 10대 신성장동력산업 지정 등 지식경제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우선 꼽을 수 있다.

또한 개방의 기치아래 INKE 등 전세계 한인 네트워크와의 전략적 연계로 실패비용이 큰 시장개척 단계에서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조기 실현가능성을 최우선순위로 고려하는 Quick-win 모델을 통한 선택과 집중의 전략도 또 하나의 핵심요인이라고 분석된다.

아울러 그간 여타의 유사한 시도들과 달리 ODA 원조자금 활용에만 집착하지 않으면서도 수요국의 요청에 맞는 차별화된 모델 공급으로 수요국 자금을 직접 겨냥한 공격적 전략도 사업 조기확산의 한 요인으로 해석된다.

결국 차별화된 역량보유와 관련주체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개방과 연계가 디지털병원 수출의 성공모델인 셈이다.

한편 수출조합은 금주 시작되는 디지털병원 수요세미나를 통한 수출 컨텐츠 확보와 조합원간 정보공유 그리고 협력을 통한 외연확대 및 네트워킹 등 주목 받는 대내외적인 도전행보를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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