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쉐링푸라우와 전략적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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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쉐링푸라우와 전략적 제휴
  • 박현
  • 승인 2004.09.15 0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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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시장서 쉐링푸라우가 판매 유통 책임
헬스케어 사업부문의 체계적인 재편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바이엘이 지난 13일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쉐링 푸라우와 전문의약품 사업부문에 대한 광범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바이엘에 따르면 이번 제휴계약에 따라 쉐링 프라우는 미국과 푸에리토리코에서 바이엘의 일차치료의약품 판매 및 유통을 책임지게 되고, 현재 이 두 시장에서 일차치료의약품을 담당하는 바이엘의 영업 및 마케팅 조직의 많은 부분은 쉐링푸라우로 흡수된다.

구체적으로 쉐링 푸라우는 바이엘의 항생제인 "아벨록스", "씨프로바이" 및 순환기 질환 치료제인 "아달라트", "비토린",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 제품인 "나소넥스", "클라리넥스" 등을 이 시장에서 판매하게 되고, 쉐링 푸라우는 이들 제품의 원가 판매 금액에 따라 바이엘에 로열티를 지불한다.

양사는 또 쉐링푸라우의 순환기질환 치료제인 "제티아"에 대해 앞으로 제품 판촉을 위한 공동 마케팅(현재 일본시장에서 등록허가 과정)을 전개키로 했다.

특히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현재 바이엘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레비트라를 쉐링푸라우가 미국 시장에서 바이엘을 대신해 판촉 활동을 담당하고, 미국 시장 판매이익 중 몫을 함께 나누기로 합의했다.

독일 바이엘사 워너 베닝 회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의 지역적 우세함에 따른 사업적 이득을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서의 비용 구조 및 재원 등을 적절히 조정해 전략적 회계 목표를 달성하고, 제품의 가능성을 더 잘 개발하는 동시에 일본 시장에서 사업을 더욱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이 체결됐어도 제휴 대상 의약품은 바이엘 소유권 및 법적 책임 하에 그대로 남고, 바이엘 제품명으로 계속 판매된다.

바이엘은 이번 계약에 따라 미국 바이엘에서 일차 치료 분야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약 1천800명 가량의 직원들이 쉐링푸라우사로 옮기거나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박현·hyun@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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