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로 파트너를 잃은 남자는 자살할 가능성이 46배나 높았으며, 이는 자살로 파트너를 잃은 여자가 자살할 가능성보다 3배나 높았다.
영국 자선단체 "사마리아인"은 남자들은 감정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도움을 찾아 나서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어 더 위험스럽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덴마크 오르후스대학 연구팀은 25-60세 사이 자살자 9천 명과 그들의 파트너와 어린이, 비교그룹 등 총 47만5천 명에 대한 덴마크의학기록등기소의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를 "역학과 어린이 건강" 잡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자들은 정신치료를 위한 입원, 결혼상태, 가족규모, 사회ㆍ경제적 요소들도 살펴보았다.
연구자들은 지난 2년 사이 처음으로 정신 치료를 위해 입원한 파트너를 가진 여성들은 건강이 좋은 파트너가 있는 여성들보다 자살할 가능성이 7배나 높았다고 말했다.
이는 같은 환경에 처한 남자들이 자살할 가능성보다 거의 두 배나 높은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역학과 어린이 건강" 잡지 최신호는 "남자들은 도움을 덜 모색하고, 더 치명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더 폭력적이고, 약물 남용 경향을 보이며, 치료받지 않거나 발견하지 않은 정신병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별거나 이혼은 남자와 여자의 자살 가능성을 배로 증가시켰으며, 자살이나 질병으로 어린이를 잃은 부모들도 자살 위험이 배로 증가했다고 연구자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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