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이오제약 산업 본격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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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이오제약 산업 본격 진출한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1.02.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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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추진 위한 합작사 설립…올 상반기 생산플랜트 착공
바이오의약품생산사업(CMO) 우선 추진

삼성그룹이 바이오제약 산업에의 본격 진출을 위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삼성그룹은 최근 바이오제약 산업에의 진출을 위해 전략적인 해외 투자자로 세계 최고 바이오제약 서비스업체인 퀸타일즈(Quintiles)사와 자본금 3천억원 규모의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퀸타일즈사는 1982년 설립된 제약·헬스케어분야 전문 서비스업체로 2009년 매출이 약 30억 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세계 60개국에 2만여 명의 전문인력을 두고 세계적 제약회사들에 의약품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의 합작사는 삼성전자 40%, 삼성에버랜드 40%, 삼성물산 10%, 퀸타일즈사 10%의 지분이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투입돼 바이오제약산업 중 조기 사업화가 가능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사업(CMO)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합작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플랜트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내 약 27만㎡(약 8만평)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인허가 등 부지관련 행정절차를 끝낸 후 올해 상반기 중 건설을 착공해 2013년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 및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3만 리터급 동물세포 배양기를 갖춘 초현대식 시설로 암과 관절염 등의 치료용 바이오의약품을 연간 약 600㎏ 생산하게 되며, 생산된 제품의 대부분을 해외에 판매하게 된다.

지난해 5월 친환경에너지 및 헬스케어 관련 신사업에 2020년까지 23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 삼성은 바이오제약 산업에 2020년까지 2.1조원을 투자하며 이번 CMO사업과 함께 삼성전자를 통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병행 추진해 2016년에는 바이오시밀러제품을 본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바이오신약 사업에도 진출해 △삼성의료원의 치료 사업 △바이오제약 사업 △삼성전자의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 사업 등 의료관련 사업의 융복합화를 추진하게 된다.

합작사는 사업화 과정에서 필요한 인력을 사업 성격이 유사한 삼성 관계사에서 우선 공모하는 한편, 해외 전문인력과 국내외 바이오 관련 학부 및 대학원 졸업생들을 선발해 300명 이상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플랜트 증설 및 사업 본격화에 따라 인력 규모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바이오제약 관련 인력 활용 및 육성 측면에서도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2월 25일에는 삼성 신사업추진단 김태한 부사장,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이종철 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송도에 위치한 경제자유구역 내에 바이오의약품 생산플랜트를 건설하는 MOA 체결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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