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미백시술' 세계 학술계에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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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미백시술' 세계 학술계에서 인정
  • 박현 기자
  • 승인 2011.01.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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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급 美 학술지 'Cornea'에 논문통과
충혈의 수술적 치료 첫 연구논문, 정식 치료법으로서의 타당성 인정

국내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눈미백시술'(국소적 결막절제술)에 대한 논문이 세계적인 안과계 학술지에 게재를 앞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씨어앤파트너 안과(원장 김봉현)는 만성 충혈환자 571명을 대상으로 한 눈미백시술의 효과를 분석한 논문인 '만성 결막충혈 치료를 위한 국소적 결막절제술 및 수술 후 마이토마이신 투여'를 안과계 유명 학술지인 '각막(Cornea)'지에 투고해 학계 전문가에 의한 심사과정을 거친 후 논문이 최종적으로 통과됐음을 확정 통보 받았다고 1월 6일 밝혔다.

안과계 전문학술지 'Cornea'지
미국에서 발행되는 안과계 전문학술지인 'Cornea'지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학술지를 평가하는 자료집인 SCI(Science Citation Index) 등재 학술지로서 결막과 각막질환에 대한 연구만을 전문적으로 심사하며 이 분야 안과계 학술지 중 랭킹 2위이다.

이 학술지에 소개된 후 학계의 권위를 획득한 국내의 전례로는 지금은 세계적으로 보편화 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는 양막의 안과적 적용에 관한 중앙대학교 의대 김재찬 교수의 첫 논문이 학술지를 통해서 처음 발표된 바 있다.

이번 논문통과와 관련해 씨어앤파트너 안과 김봉현 원장은 “학계에서 의학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안과전문학술지에 논문을 올릴 수 있게 된 것은 눈미백시술이 가진 의학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세계 학술계로부터 인정 받았다는 의미일 것”이라며 “이번 논문등재로 외국뿐 아니라 국내 학계와 학술적 논의의 물꼬를 트는 계기로 발전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 원장은 이번 논문통과가 지니는 학술 및 의학적 의의에 대해 충혈의 수술적 치료에 대한 첫 연구논문으로 현재까지 근본적으로 치료가 불가능했던 만성충혈에 대한 첫 수술적 치료의 보고임이 인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만성 충혈환자의 사회적 어려움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켜 대상환자 중 대다수에서 나타난(92 %) 자신감 상실 및 사회 부적응에 대해 지적함으로써 이들에 대한 의학적 관심과 치료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시키는데 하나의 화두를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원장은 '국소적 결막절제술'이라는 용어의 공식화를 통해 그간 일부 의사들은 김 원장이 명명한 국소적 결막절제술에 대해 익상편에 사용되는 '공막 노출법'과 다르지 않다는 주장을 해왔으나 눈미백시술은 공막노출법과 다른 독립적인 '국소적 결막절제술'이라는 용어로 지칭될 수 있음을 세계 의학회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만성충혈의 치료법으로서의 타당성 인정받은 것으로 만성충혈증을 치료함에 있어 국소적 결막절제술이 적절한 치료법임을 인정받았으므로 앞으로 이 술기의 세계적 확산을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결막 절제 범위 및 재생 결막의 안정성에 대한 인정을 통해 국소적 결막절제술의 절제범위가 적절하며 수술 후 재생된 결막은 정상결막과 다르지 않다는 점을 세포조직학적으로 검증 받았다.

그리고 수술 후 마이토마이신 투여에 대한 의학적 검증을 통해 0.02%의 마이토마이신의 5일 이하의 투약에 대해 학계로부터 문제가 없음을 검증 받았다.

마이토마이신은 녹내장, 라섹수술과 같은 타 안과수술에 이미 사용되고 있는 약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국소적 결막절제술에 사용하는 마이토마이신에 대해서만 '항암제'라는 의도적으로 왜곡된 시선을 받았는데 결국 마이토마이신의 사용은 의학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음을 확인 받은 셈이다. 또한 수술 후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의 양과 사용 스케줄에 있어서도 문제가 없음이 인정됐다.

김 원장은 합병증에 대한 보고 및 치료법을 제시함으로써 국소적 결막절제술 시행 후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의 종류와 빈도, 그리고 이들에 대한 대책을 종합적으로 고찰했다는 점에 대한 의학적 가치를 인정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번 논문게재를 계기로 눈미백술에 대해 토론하고 연구하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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