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중독환자 뇌손상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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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중독환자 뇌손상 심각
  • 김명원 기자
  • 승인 2011.01.03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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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해도 뇌손상은 비가역적으로 진행

필로폰(히로뽕, 메탐페타민)으로 인한 뇌손상이 심각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용안 교수(영상의학과)와 서울성모병원 김대진 교수(정신과)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정상인과 2년 이상 필로폰 중독환자의 9개월 이상 금단후의 국소 뇌혈류 SPECT검사를 비교 분석한 결과 필로폰 중독환자의 뇌혈류가 정상인에 비해 전반적으로 매우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년이상 필로폰 투여 후 9개월 이상 금단한 환자의 혈류량: 85.0±11.6 dimensionless 유닛인데 비해 정상인의 혈류량: 120.4±11.1 dimensionless 유닛(p < 0.0001)이었다.

특히, 도파민과 세로토닌관련 뇌영역인 뇌교, 기저핵, 시상, 대상회, 중전두회 , 상전두회 등에서 뇌손상이 매우 심각하게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필로폰 중독환자들은 대부분 만성적으로 정맥주사를 통해 고농도의 필로폰을 주사하여 환각상태를 즐기나 외국의 경우는 대부분 냄새를 맡거나 흡입을 통해 환각상태를 즐기고 그 절대적 양이 우리나라 중독환자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고 외국의 필로폰 연구에서는 중독환자가 금단하면 뇌의 회복이 일부 좋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의 필로폰 환자의 특성을 고려했을 경우 투약 중단 후에도 손상된 뇌는 회복되지 않는다는 것을 혈류 SPECT검사를 통해 증명해 보인 국내 최초의 논문으로 필로폰 중독환자의 경우 9개월 이상 금단을 하여도 심한 뇌손상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많은 문제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한편 정교수팀은 이 연구와 관련된 논문을 국제적 학술지인 ‘마약 알코올 의존지’에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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