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 캄보디아서 의료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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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의료원, 캄보디아서 의료지원
  • 김명원 기자
  • 승인 2010.12.3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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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타트운동본부와 공동으로

한림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이혜란)은 We Start운동본부와 함께 12월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캄보디아 타께오 지역을 방문, 의료지원사업을 펼쳤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이번 의료지원 활동을 통해 캄보디아 저소득층 아이들이 보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캄보디아 타께오 지역은 수도인 프놈펜에서 70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시골 마을로 인근에 의료기관이 없어 지역주민들은 그동안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해왔다. 특히 한림대학교의료원은 빈부 격차가 심하고 교통이 불편한 Angkeo, Sanlung, Trolach 등 3개의 코뮨(우리나라의 동을 10개 정도 합친 규모)을 방문해 건강검진과 진료, 아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진료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캄보디아 지역 특성상 아동과 성인 여성이 많다는 점, 현재 우기로 감기질환자가 많다는 사실 등에 착안해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등 지역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진료과를 중심으로 의료지원단을 구성했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광남 교수를 단장으로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김홍배 교수, 가정의학과 최민규 교수를 비롯해 안애리 소아 전문 간호사, 계순자 부인과 전문 간호사, 사회복지사, 약사, 행정직원 등이 캄보디아 타께오 지역주민의 건강지킴이로서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캄보디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의료진뿐만 아니라 위스타트 운동본부와 중앙일보 등에서 3명이 함께 참여했으며 한림대학교 학생 5명도 동참해 아동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하고 의료지원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사 전반의 진행을 도왔다.

프롬펜을 거쳐 타께오 지역에 도착한 의료지원단은 마을의 중심에 위치한 학교 시설을 빌려 총 5개 교실에서 각각 접수와 진료과, 투약 등으로 진료실을 꾸렸다. 특히 원활한 진료를 위해 통역사를 대거 배치시켜 지역민의 증상을 파악하고 의료진의 소견을 정확하게 전달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한국에서 유명한 의사가 왔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지역민들은 왕복 3시간을 들여 찾아올 만큼 적극적이었으며 투약방법까지 메모해 전달한 의료지원단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의료지원단 활동은 캄보디아 한 방송국에서 취재를 통해 현장을 중계했을 만큼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진료결과 소아과 240건을 포함한 총 600여건의 진료를 진행했으며 수술이 필요한 사례는 위스타트 캄보디아센터 측과 연계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처방 후 남은 철분제와 비타민, 영양제 및 혈당측정기 등을 위스타트 캄보디아센터에 기증, 지역민에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한림대학교의료원 의료지원단은 의료지원에 그치지 않고 프놈펜의 헤브론병원(한국인 의사가 설립한 70병상 규모의 병원)을 직접 방문해 위스타트 대상 지역주민의 치료와 수술을 지원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또 의료지원 뿐 아니라 아동을 대상으로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미니올림픽 등 놀이문화를 전달하는 등 캄보디아 저소득층 아동과 주민들에게 종합적 지원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중점을 뒀다.

이혜란 한림대학교의료원장은 “한림대학교의료원은 'Global Contribute'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지속적으로 사랑의 인술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We Start 운동본부는 저소득층 아동이 가난의 대물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복지(Welfare)와 교육(Education)의 기회를 제공해 보다 나은 삶으로의 출발(Start)을 돕자는 취지에서 지난 2004년 중앙일보 등 언론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복지재단 등 시민단체가 발족한 기관으로 2010년 4월, 타께오 지역에 캄보디아 아동을 위한 위스타트센터를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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