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첩증 소아 사망 공식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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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첩증 소아 사망 공식 입장 밝혀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0.12.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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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파업 중이었지만 진료가 안 된다거나 오지 말라는 말은 한 적 없다

장중첩증 소아의 사망 사건 보도에 대해 경북대학교병원이 12월6일 공식 입장을 통해 관련 사건의 자세한 내막을 공개했다.

경북대병원은 당일 환자가 거주지 인근 A대학병원을 방문해 장중첩 가능성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당직의가 소아전문의 부재로 검사와 진료가 안 된다고 해 오후 5시40분경 경북대병원 응급센터로 내원했다고 밝혔다. 응급실 의료진의 판단에 의해 당시 파업 중인 상황을 고려할 때 본원의 초음파 전문의를 병원으로 응급 호출해 검사를 시행하는 것보다 바로 인근에 위치한 외과전문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시간적으로 훨씬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해 이후 상황을 설명하고 인근 의료기관으로 안내해 환아가 오후 5시46분경 응급센터를 떠났다고 설명했다.

오후 6시10분경 인근 외과전문병원에서 초음파검사 결과 장중첩증 진단을 받았고 초음파를 시행한 진료의사가 경북대병원으로 가기를 권유했으나 보호자는 파업 중이라는 점 때문에 망설이다 대구시내 2곳의 대학병원 응급실로 연락을 취했지만 응급수술이 불가해 보호자의 근무지가 소재한 구미의 E대학병원 응급실로 전화 문의해 오라는 답변을 들었다는 것.

구미로 가는 길에 다시 경북대병원의 의료진에게 전화해 “지금 구미로 가는 중인데, 과연 구미로 가도 되겠느냐”는 상담을 했고, “크게 어렵고 중한 병이 아니니 구미 D대학병원 정도의 규모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란 답변을 듣고 구미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외과전문의 다수가 24시간 근무체계를 유지하는 인근 의료기관에서 장중첩증 진단 후 보호자가 경북대병원을 직접 재방문해 의료진에 의해 진료를 거부당했다는 언론보도는 당직의료진과 보호자에게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르며, 파업으로 인해 “본원에서는 소아 진료가 평소보다 느릴 수는 있으나, 진료가 안 된다거나 본원으로 다시 오지 말라”는 말을 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초음파 검사 후 진단이 ‘장중첩증’이라면 대학병원 정도의 규모라면 적절한 처치가 가능하므로 가능한 한 빨리 되는 곳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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