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 격상, 미래의료 비전 조명
상태바
국제대회 격상, 미래의료 비전 조명
  • 전양근 기자
  • 승인 2010.11.09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0 KHC, 파괴적 혁신 창조경영 일깨워

[2010 Korea Healthcare Congress 결산]

전국 병원인들의 학술제전으로 지난 25년간 열려온 병원협회 병원관리종합학술대회가 글로벌 트렌드에 부응한 국제학술대회로 재탄생하여 2010 Korea Healthcare Congress란 타이틀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11.4-5일 이틀간 여의도 63빌딩에서 병원인을 비롯 관계자 등 연인원 3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2010 Korea Healthcare Congress(이하 2010KHC)는 병원관련 전문직역을 망라한 총 20개 분야별 발표와 의료시스템 개혁 전문가로 ‘파괴적 혁신’을 주창하여 국제적인 명성을 날리고 있는 미국 제이슨 황 박사등 해외연자도 8명이나 연자로 나섬으로써 국내외 병원발전 동향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귀중한 정보습득의 장이었다는 평가이다.

병협이 이번 국제행사를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아시아를 비롯한 국제적으로 알린 것은 물론 본격 점화된 글로벌 헬스케어 경쟁시대에 리딩국가이자 아시아 의료허브로서 도약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판단하면서 차후 더욱 내실있고 알찬 국제대회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다.

8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꼭 4반세기동안 병원관리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해오면서 전국의 병원인들에게 학술교류 및 만남의 장을 제공해온 병원협회는 그간의 노하우를 십분 발휘하여 온고지신, 환골탈태의 정신으로 국제대회로 격상시킨다는 청사진을 펼쳐보여 득의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

특히 이번 2010 KHC에선 다소 생경한 용어일 수 있지만 ‘파괴적 혁신(Destructive Inovation)’이론에 대해 신선한 충격과 함께 미래의료를 열어가는 열쇠라는데 기본 인식을 공유했으며, 세계 각국이 해외환자 진료 및 의료기관 진출을 놓고 각축을 벌이는 상황에서 주요국 사례발표를 직접듣고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도 제공됐다.

키노트스피치(기조연설) 후엔 50분씩의 패널토의를 통해 ‘파괴적 혁신과 의료체계의 변화’ 및 ‘더 환자 중심적인 병원’에 대해 열띤 전문가 토론을 가졌으며 토론 열기를 극대화하여 방송 100분 토론에 버금가는 각90분씩의 종합토론(한국 병원경영의 미래 패러다임, 선택권 확대, 한국의료의 개혁 과제인가?)을 통해 병원을 둘러싸고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현안들에 대한 심층 진단과 처방을 내리는 시간을 가졌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복지부 관계관이 패널로 참여하여 정책방향에 관한 뜨거운 공방전을 벌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지 않은 점을 들 수 있다.

2010 KHC에선 모두 20개 세션의 연자, 패널, 기조연설자 및 좌장(사회) 등 106명이 연단에 서는 등 프로그램 및 행사진행 전반에서 병원계 종합학술대회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병원의료산업전시회에는 45개업체 64개 부스가 참여하여 장비, 의료정보시스템 등을 전시함으로써 병원 및 의료인들에게 미래병원의 발전 모습을 제시하고 국내외 병원경영 관리자들에게 첨단병원관리기법을 소개했다.

병원산업 부스전시로 한국 의료산업 발전상을 대외적으로 알리는데 기여한데 자신감을 얻은 병원협회는 전시회를 지식경제부에 국제전시인증기관을 신청을 하기로 했다.

성상철 회장은 우리나라 병원들이 어려운 환경을 헤쳐나오며 발전을 거듭해 해마다 수 만명의 해외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정도로 평가를 받은 이면에는 정책적인 지원도 있었지만, 병원신임평가 의료기관평가 JCI인증, 신의료기술 개발 등으로 병원을 선진국 수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발전시킨 피땀어린 노력의 산물이라며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선 미래의료 변화에 대한 통찰이 열쇠가 될 것이라며 KHC 개최 의의를 밝혔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참석한 병원인들은 2010KHC를 통해 가치를 단순히 계량화할 수 없을만큼 풍부하고 유익한 정보들 얻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면서 의료현장에서 잘 접목하여 업무효율을 높이는데 부단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2010 KHC 대회 메인주제인 ‘환자중심 미래의료’를 통해 10, 20, 30년 후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병원의 패러다임과 역할이 바뀔 것인지 문제의식을 갖고 대비하는 자세가 눈앞에 가로놓인 현안타개 못지않게 중요하다.

파괴적혁신의 참 뜻도 기업경영과 궤를 같이하는 바로 이런 측면이 강조되어 시스템화한 것이다.

2007 IHF 서울총회, 2009 창립 50주년에 이은 2010 KHC는 한국의료의 중추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대한민국 병원계의 미래좌표를 내다볼 수 있는 기회였다. 미래 병원은 혁명 이상의 것인지 모른다.

2010KHC 개최를 통해 병원협회는 World Healthcare Congress(미국) 및 World Healthcare Congress Europe과 국제병원관련 종합학술대회의 삼각축을 형성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한편 병원협회는 2010 KHC를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평가하여 발전방향 모색에 참고하기 위해 병원경영연구원에 조사연구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