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적 혁신, 한국 의료체계 개선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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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적 혁신, 한국 의료체계 개선 접목
  • 전양근
  • 승인 2010.11.0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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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KHC 해외연자들, 미래의료 제언


2010 KHC 기조연설자인 제이슨 황, 루춘웅(래플즈병원장), 아누팜 시벌(아폴로병원), 마크 에르하르트(센토사 캐피털 상담역), 보헤르(병원건축설계전문 HDR사), 림펑엔(리서치센터 대표) 등 해외연자들과 4일 국제 병원계 동향과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등에 대해 이왕준 KHC 사무총장 사회로 그룹 인터뷰를 가졌다.

△정책적인면에서 미국 원격의료현황, 우리 정책적인 스탠스는?
☞제이슨 황 : 미국서도 원격의료는 초기단계로 가상진료는 급여대상이 아녀서 광범위한 확대가 어렵다. 대면진료여야 한다는 요구조건 즉 의무기록을 남기도록 하는 규제가 장애다. 내원진료만이 유일한 진료라는 인식이지만 뉴멕시코 지역의 경우 원격의료가 인명을 구하는 역할을 한다. 대면진료 불가능한 곳에서는 원격진료가 진료를 대신하는데 오지에서의 이러한 발전이 진료가능 지역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림펑엔 : 싱가포르도 원격의료정책이 초기단계이나 1시간내 원격판독 환자의 경우 재내원 필요가 없어 의사들의 업무에 필요한 시간을 줄여주며 환자부담도 경감시켜주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이다

△아폴로 병원의 성장, 자금조달, 질관리, M&A
☞아누팜 시벌 : 양질의 의료 요구로 9천개병상까지 갖추게 되었는데 기존병원 인수가 아닌 새로운 의료시설 추가방식으로 진행됐다. 산하 50개 병원에일관된 재무-운영 관리 시스템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두 350건의 괄목할 연구실적이 있고 분자연구센터 등은 내세울 만하다.

△텔레메디신으로 유헬스가 실현될수 있는지, 크리스텐슨 교수가 말한 10년 후 의료가 존재할지? 환자중심 미래의료가 되기위한 대비는?
☞제이슨 황 : 1차진료에서 의사 이외 다른 전문직이 대체할 부분이 생길 것이다. 의료기술이 5년마다 크게 업그레이드 되는데 미래 신기술을 어떻게 적용하는게 이상적인지 검토해봐야한다.
대학(병원)은 10년은 유지될 듯한데 그 후 필요한 변화에 어떻게 적응할지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최신병원건축 트렌드는, 환자심리안정위한 디자인은
☞보헤르 : 보이는 공간, 보이지 않는 공간을 두루 감안해야하며 입원환자가 편안한 상태에서 치료받게 하는게 중요하다. 병원건물에 대해선 호텔같은 서비스업계의 장점을 취해야 한다. 월트디즈니의 시설 이용 순서가 명확히 정리되어있는데 벤치마킹 대상이며, 편의를 위해 최대한 병원을 찾아오는 스트레스를 낮추고 웰빙을 갖추는게 중요하다.

△환자안전
☞루춘웅 : 안전한 치료에 대한 생각은 적극적인 홍보와 지속적인 세미나를 통해 많이 인식되어있다. 비용절감 비용부담 주체가 누구인지 등에 대해 병원에 대한 많은 정보가 실제로는 안전성 개선이 안됐어도 잘 된걸로 인식된게 문제이다. 환자에게 안정감과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제이슨황 : 자가용구입때 걸리는 시간보다 의사 찾는데 시간을 적게들인다. 환자에게 정보가 절대 부족하다. 어느 병원이 어떠한 성과를 내는지에 대한 조사가 의료계에선 제대로 이뤄지지않아 충분한 정보가 없다. 장기적인 치료효과보다는 값싼 치료가 가능하다면 그쪽으로 (환자가) 몰린다. 정보 부족때문이다.

△파괴적 급성기 치료모델이 한국처럼 통제받고있는(타율적인 수각계약체계) 시스템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제이슨 황 : 의료서비스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개발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 페이먼트시스템에서 싱가폴 사례(의사등급별 수가 차등)를 참고할 수 있다. 입원유형에 대한 지도작성(매핑)시 동반 질환을 리스트업해놓아야 한다.

△건강서비스관리
☞제이슨황 : 파괴적인 혁신에선 기득권자가 반대하므로 무엇보다 환자가 변화를 요구해야 한다. 의사 혼자 하루 100여명을 진료하는 것은 문제아닌가?진료시간 보장을 의사들이 못한다면 의료산업에서 그런 환경을 조성해줘야한다. 대세를 막을 수 없으며 의사 저항은 환자들에게 바람직하지 못하다.
☞아누팜 시벌 : 아폴로병원은 증시에 상장됐으며 보험사도 합작사로 갖고 있다. 의료서비스 모든 분야에 진출하여 의료서비스 통합으로 저비용 고효율 을 입증했으며 역외 다른 국가에도 이를 지원하고자 한다.

△한국의료가 중동진출시 전략- 유망한 분야는
☞에르하르트 : 의료공급 부담줄이려 각국이 민영화를 추진중이며 한국 공급자에게 중동시장은 기회로 다가온다.
특정분야에서 우수한 서비스있느냐 그 의술을 중동에서 재현할 수 있느냐 가 관건으로 투자 규모는 정답이 없다. 아랍에메레이트 고소득 국민과 재외국민을 겨냥한 심장수술, 종양, 정형외과쪽에 수요가 높으며 당뇨(심장질환 동반도)관리나 장기이식분야도 진출대상으로 본다.

△종합
☞이왕준 : 미래의료의 컨셉은 환자중심이며 이번 학술대회 화두인 파괴적상상력 자극하는 파괴적 혁신에서 미국은 상당히 도전적이다.
하지만 파괴적혁신의 개념도 유지적(sustainable)혁신이 바탕이다.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운 고비용 비효율을 어떻게 환자중심적 비용효과적으로 가져가느냐가 관건으로 우리 의료시스템의 문제는, 건강서비스와 유헬스 장점은 무엇인가, 의료기관기능재정립에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에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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