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의료변화에 대한 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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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의료변화에 대한 대비 필요
  • 박현
  • 승인 2010.11.04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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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격변 국제 의료질서 리드할 한국헬스케어
2010 KHC '환자중심 미래병원' 주제 총 20개 세션

글로벌헬스케어 경쟁시대를 맞아 아시아 의료허브를 지향하는 대한민국 병원계가 국제적으로 병원발전을 리드할 전략모색을 위한 매머드 종합학술제전의 막이 올랐다.

아시아 14개국을 비롯해 국내외 3천여 명의 병원경영관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병협이 25년째 진행해온 종합학술대회를 국제행사로 격상시킨 '2010 Korea Healthcare Congress(KHC) 및 병원의료산업전'이 11월4-5일 이틀간 63빌딩에서 열린다.

이철 조직위원장의 개회선언에 이은 개회사에서 성상철 회장은 “우리나라 병원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발전을 거듭해 매년 수만명의 외국인 환자들이 찾을 정도로 인정받은 이면에는 정책적 지원도있지만 의료기관평가나 병원신임평가 및 JCI인증, 신의료기술 개발로 병원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피나는 노력이 뒷받침됐다”며 이만큼 쌓아올린 수준을 발전시키려면 미래의료 변화에 대한 통찰이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최원영 차관은 “의료서비스의 질과 효과적인 접근성면서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아 미국도 우리 건강보험 경험을 참고할 정도가 될 수 있도록 애쓴 의료종사자들의 협조에 감사한다”며 복지부는 서민들이 희망과 나눔을 체감할 정책을 추진하면서 의료기관 기능재정립 필수의료안전망 확충 등에 역량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선 보건복지위원장은 “전 세계는 경제경쟁에 이은 치열한 보건의료 경쟁을 겪고 있는가운데 한국 미래 보건의료의 성취여부에 달려있다”며 의료전달체계 유기적이지 못하거나 병원간 양국화를 풀어나가야할 숙제로 꼽으면서 병원발전과 의료산업선진화를 위한 입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회식에는 한두진·노관택·나석찬·김광태·유태전·김철수 명예회장과 김성덕 대한의학회장, 이수구 치협회장, 신경림 간협회장, 김건상 국시원장, 이춘엽 한독약품 부사장과 복지부 이동욱 보건의료정책관 등이 자리를 같이했다.

미래비전 제시에 초점을 맞춘 2010 KHC는 기존 의료의 개념은 물론 의료환경과 체계, 나아가 국제질서와 판도의 격변을 대비할 지혜를 모아나가자는 원대한 취지를 담았다.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병원협회는 새로운 반세기의 출발점에서 학술대회를 국제행사로 전환하고 미래병원 경영기법을 국내외 선진화된 사례에 비추어 펼쳐 보였다.

2010 Healthcare Congress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철ㆍ사무총장 이왕준)는 '환자중심 미래병원'을 주제로 세계적인 석학의 기조연설과 20개 세션, 100여 명의 연자를 참여토록 했다. 병원산업전시에는 30여 개사 60여 개 부스를 통해 의료기기 및 장비, 의료정보시스템 등을 전시해 미래병원의 참모습을 제시하고 첨단관리기법을 소개했다.

2010 KHC 첫날 '파괴적 혁신과 의료체계의 변화'에 관한 기조연설에서 Jason Hwang(Executive Director, Innosight Institute, USA)은 “병원경영진은 파괴의 위협에 맞닥뜨려 마지못해 변화를 강요받거나 단순히 이러한 위협을 견뎌낼 준비를 하는 대신, 파괴적 혁신에 앞장선다면 이를 기회로 삼아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분과발표에서는 헬스케어의 세계적인 추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Global Healthcare Reform Trend'와 원격의료 관련 △재택의료와 1차 의료 개편 △건강관리 서비스 모델 △미래형 디지털병원 △첨단 의료기기 기술과 미래병원 등을 주제로 한 분과발표 진행됐다.

오후에는 미래병원 관련 △리더십 개발 △HRM △홍보 마케팅 △조직개발 등과 '병원의 사회적 공헌'에 관한 강연을 들었다.

특별기획 '한국 병원경영의 미래 패러다임'에선 의료산업의 역할과 전망에 대해 학계 경영컨설턴트 병원CEO가 참여한 패널토론을 전개했다.

둘째날 루춘웅 싱가폴 래플즈 병원장은 '더 환자 중심적인 병원' 기조연설을 통해 “질병이 복잡해지고 기술진보로 정교하고 전문화된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의사중심' 의료체계가 적합하지 않다”면서 팀에 기반한 '환자중심'의 새로운 의료체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분과토의에선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의료정보 보호와 환자의 알 권리'에 대한 연제가 발표된다.

또 '변화하는 시대, 병원의 의사소통'에 관한 분과강연을 통해 사회전반의 화두인 소통이 병원에서 왜 중요한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분과발표는 △의료분쟁 해결의 새로운 패러다임 △인권의학의 현재와 미래 △미래병원의 파이낸싱 및 확장 전략 △국제화(환자 유치 및 진출) 등 다채로운 주제를 두루 다룬다.

이밖에 간호분과와 약제(환자안전관리를 위한 약제업무 선진화), 영양, 의무기록분과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20개 분과별 토의와 '선택권 확대, 한국의료의 개혁 과제인가?'를 주제로 두 번째 종합토론이 진행돼 선택권 확대 등 환자주권강화에 따르는 제도보완 및 의료계의 대처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환다.

2010 KHC 및 병원산업展은 미래의료를 주제로 미래병원에 대한 각 부문별 전략을 다루어 모든 병원종사자들에게 매우 유익한 자리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병원산업 부스전시로 한국 의료산업 발전경향을 대외적으로 알렸는데 병협은 전시회를 지식경제부에 국제전시인증기관 신청을 할 예정이다.

한편 시상식에선 선두훈 선병원 이사장이 인공관절 국산화 등 국민의료 향상과 병원경영 발전 공로로 제7화 한독학술경영 대상을 수상했다.

또 변영훈 동수원병원 상임이사, 신동학 여성엠파크병원 의무원장, 김상훈 제주한라병원대외협력부장, 부명숙 인천산재병원 간호사, 최규환 동부제일병원 구매부장, 임종희 원광대병원 교육계장, 박혜경 병협 병원신임평가센터부장이 각각 11월5일 장관표창장을 받는다. 병원계 월중중점과제 표어는 이선영 씨(고대구로병원)와 한유정 씨(강남차병원)가 당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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