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2%, 여행 후 몸은 더 피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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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여행 후 몸은 더 피로하다
  • 박현
  • 승인 2010.10.27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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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위해 떠난 자연여행에서 몸의 피로 안 풀린다
최근 단풍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계획 중에 있다. 자연속으로 여행을 떠난다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여행이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휴식을 위한 자연여행에서 오히려 몸의 피로를 안고 돌아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니어스타워㈜에서 지난 10월18일부터 5일간 서울, 경기 지역 거주 30~40대 543명을 대상으로 "자연으로 떠나는 여행과 휴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3040세대 총 응답자 중 79.2%(423명)가“휴식을 찾고자 떠난 자연여행 후에도 여전히 몸의 피로는 풀리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25.8%(138명)는“여행 후 피로감으로 인해 일상생활로 복귀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응답해, 휴식을 위한 자연여행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몸의 피로는 풀지 못하고 돌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자연으로 여행을 떠나는 가장 큰 목적은 "자연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가 52.8%(282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연을 즐기고 만끽하기 위해서 35.4%(189명), 다양한 자연 체험을 위해서 9.6%(51명), 기타 2.2%(12명)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응답한 3040세대들의 과반수가 넘는 사람들이 도심의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자연으로 떠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목적으로 떠난 자연 여행지에서 응답자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것으로는 자연 경관 감상(관광)이 44.4%(237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자연의 효능을 이용한 휴양시설 이용(온천·산림욕 등)이 27.5%(147명)로 뒤를 이었다.

또 레저활동(등산·레포츠 등) 14.6%(78명), 시설 및 유적지 관람 12.9%(69명), 기타 0.6%(3명) 순으로 응답이 이루어졌다.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는 우리나라 자연 여행지에서의 부족하거나 아쉬운 점에 대한 질문에서는 32.6%(174명)가 가장 많은 답으로 “온천, 산림욕 등 자연 속 휴양시설이 부족하다”라고 응답했다.

이는 응답자들이 실제적으로 몸의 휴식을 취하기 위한 자연 속 시설들에 대해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어서 또 부족한 것들로는 "자연경관 감상을 위한 자연관광지의 부족"이 23.6%(126명), "자연 속 레저, 스포츠 시설의 부족"이 21.3%(114명)로 비슷한 비율로 아쉬운 점으로 나타났고 마지막으로 “유적지 등 관람시설이 부족하다”는 응답도 15.7%(84명)로 나타났다.

그 외 기타의견으로는 숙박시설, 부대시설, 체험관광, 교통시설, 가족 단위 공간 등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의견들도 있었다.

이번 설문결과를 통해 볼 때,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자연에서의 휴식을 위해 자연여행을 떠나고는 있지만 그들 중의 대부분은 자연 속에서 몸의 휴식보다는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눈의 즐거움을 더 많이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응답자의 다수는 아직도 자연을 눈에 담고 즐기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자신이 자연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 사회의 가장 활동이 많은 3040세대의 자연과 자연 속 휴식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한 시니어복지그룹 서울시니어스타워㈜의 이종균 대표이사는 “우리나라는 현재 휴양림, 숲 치료 등 자연의 건강증진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러한 현실에서 많은 이들이 자연의 직접적인 건강증진 효과에 대해 대부분 모르고 있으며, 따라서 그 효과를 거의 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덧붙여 그는 “이러한 현실에서 자연을 더 이상 "관람의 공간", "다녀만 오는 공간"으로만 생각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자연이 가진 다양한 효과를 이용한 진정한 "쉼" 문화의 개발을 고려해야 할 때다”라며 “이를 위한 사회적 기반시설과 제도적, 의료적 지원들이 시급한 실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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