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일대, 쓰나미발생시 420억 달러 피해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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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일대, 쓰나미발생시 420억 달러 피해예상
  • 윤종원
  • 승인 2005.04.0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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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쓰나미(지진해일)가 강타할 경우 무려 42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과 함께 수 천명이 목숨을 잃고 롱비치-로스앤젤레스 항이 폐쇄되는 등 피해가 잇따를 것이라는 보고가 나왔다.

남가주대(USC) 공과대학 토목공학과가 31일자로 펴낸 학회지 "토목공학" 4월호는 LA 남부 팔로스 버디스반도 부근의 불안정한 퇴적층에 지진 등으로 인한 사태로 쓰나미가 발생할 경우를 가상, 이같이 밝혔다.

지진이 아닌 쓰나미로 인해 예상되는 캘리포니아 남부 일대 피해예상 연구는 USC 보고서가 처음이다.

USC 연구진은 바닷속에서 쓰나미가 발생할 경우 가장 큰 파도가 1분만에 몰아닥치게 된다고 밝히고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미 서부 항만 가운데 최대 물동량을 처리하고 있는 롱비치와 LA항이 직격탄을 맞아 1년 동안 터미널이 폐쇄, 수출입 하역작업이 불가능해 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진들은 대형지진이 뒤이어 발생, 수 십억 달러의 추가적인 피해도 가능하고 토런스와 리돈도비치, 맨해튼비치, 롱비치 등 남부 해안도시도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임스 모어 교수(산업ㆍ시스템공학) 등 USC 연구진은 지난 1998년 파푸아 뉴기니에서 발생한 쓰나미도 유사한 메커니즘에서 발생했는데 당시 2천여 명이 희생됐다고 지적하면서 "쓰나미가 닥치면 이 지역 피해자는 훨씬 더 클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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