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의료계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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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의료계에 사과
  • 박현
  • 승인 2010.10.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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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임선민 사장, 전의총 직접 방문
한미약품 대표이사 임선민 사장은 10월12일 오후 전국의사총연합 사무실을 방문해 운영위원들과 면담을 가지고 의료계에 대한 한미약품의 공식적인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지난 2009년 11월, 제약협회가 정부에 리베이트쌍벌제를 건의한 배경에 대해 당시 정부가 주도하는 의약품유통개선방안 중에 등장한 시장형실거래가상환제가 건강보험재정의 뚜렷한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데도 제약산업을 크게 압박해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제약협회가 정부에 리베이트쌍벌제를 건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것은 의료계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부적절한 일로 생각하며 의료계의 정서를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책임을 느끼고 의료계에 공식적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3월12일 5개 제약사가 정부에 리베이트쌍벌제를 건의했다는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나 이에 대해 구구하게 변명하기보다는 고객의 채찍질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의료제도개선과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기여함으로써 책임 있는 기업의 사명을 다해 지금의 난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임선민 사장은 국내 제약사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현 사태에 대해 진지한 마음으로 깊은 사과를 드린다는 내용과 앞으로 의료계의 동반자로서 마땅히 짊어져야 할 책임을 다함으로써 세계적 제약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반복해 표명함으로써 의료계에 전하는 회사측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한미약품의 공식 입장표명에 대해 전국의사총연합의 노환규 대표는 한미약품에 대한 불매운동은 국내 제약사들에게 배신감을 느낀 의사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것임을 환기시키고, 의료계의 발전 없이는 제약산업의 발전도 없다는 사실을 제약기업들이 깨닫고 의료계 발전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한미약품의 행보를 의료계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의총 노환규대표는 13일 오전 오전 D의약전문지에 보도된 기사는 기자가 사실과 다르게 추측으로 기사를 쓴 것으로 내용의 일부가 어이없다고 말하며 “의료계는 제약계와의 사이에 풀어야 할 어떠한 오해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전의총이 의료계를 설득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제약회사가 해야 할 일은 오해를 푸는 것이 아니라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의료계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라며 기사내용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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