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내시경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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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내시경 검사
  • 박현
  • 승인 2007.11.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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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중 대화는 물론 물도 마실 수 있을 만큼 편안해
1.위암의 조기발견과 위 내시경

▲위암 :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남자의 경우 전체 암 발생자 중 1위를 차지하고, 여자의 경우 2위를 차지한다. 선진국에서는 위암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으며, 사망률도 폐암에 이어 두 번째다.

▲위암 조기발견의 지름길 : 위 내시경 검사
위암은 내시경검사로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문제는 위내시경 검사에 대한 고통과 공포 때문에 내시경 검사를 꺼린다는 점이다. 한 의료기관이 내시경 검사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두 번 다시 받고 싶지 않다’라고 하는 회답이 상당한 비율이라고 한다.

▲공포의 위내시경: 구토와 불편한 호흡
위내시경은 입으로부터 긴 관이 들어가기 때문에 혀뿌리나 목젖을 자극해 구토, 호흡 불편 등을 동반하며, 목이 이물을 토해내려고 하는 「구토 반사」가 일어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나온 것이 수면내시경인데 이 또한 ‘전신마취’라는 고민거리가 있다.

2.편안하고 정확한 경비내시경

▲코를 통해 내시경 삽입
경비내시경 검사는 코를 통해 시행하는 내시경 검사법이다. 코의 내부에 마취제를 분사하여 부분 마취 후 4.9mm의 내시경을 삽입한다. 기존 내시경 검사의 힘든 점을 개선하기 위해 일본에서 고안되었는데, 최근 일본에서는 내시경의 혁명이라고까지 불리며 의사들 사이에서 사용 빈도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피검사자의 만족도 99%
2005년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지에 발표된 경비내시경 검사에 대한 만족도 연구에 따르면 대상 환자 109명 중 85.3%가 매우 만족, 13.8%가 만족한다는 응답을 했으며 0.9%만이 불만족을 표시했다.

또 경비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 중 이전에 경구 내시경 검사를 받은 경험이 있었던 73명은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70명이 경비내시경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직경 4.9mm 내시경 사용
내시경의 굵기 면에서 기존 전자내시경이 9.8㎜인 데 비해 경비내시경은 4.9㎜로 거의 절반 수준이다.

▲검사 도중 대화, 전화통화도 가능
내시경 관이 입을 통하지 않기 때문에 검사 도중 생기는 구역질이나 통증, 호흡 불편함이 거의 없다. 검사 도중 실시간으로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도 있고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심지어 전화 통화까지 가능할 정도로 무리가 가지 않아 수면마취 약물을 투여하는 수면내시경도 필요 없다.

▲안전하고 편안한 검사
특히 수면내시경을 시행하기 곤란한 고령 환자나 심폐 기능에 문제가 있는 환자의 경우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일본에서 조사된 바에 따르면 경비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의 88~93%가 기존의 내시경보다 편했다고 답했다. 쉽게 말하면, 경비내시경 검사는 웃으면서 대화도 하고 편하게 할 수 있는 위내시경 검사이다.

▲진단의 정확도 높아
수진자들이 고통스러워하지 않으므로 꼼꼼히 여러 번 관찰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또 의사와 실시간으로 모니터로 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신뢰감과 만족도가 높다. 경비내시경의 검사 시간은 약 7분 20초로 기존의 내시경 검사보다 약 2분 정도 길어서 보다 상세한 검사가 이루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발견된 위암 중 조기 위암의 비율을 비교해 보면 기존의 내시경을 이용한 검사에서는 41%에 그쳤는데, 경비내시경의 경우 65%가 조기위암이었고 나머지 35%가 진행성이었다.

▲경비내시경 검사의 장점 종합
첫째, 환자의 고통이 적다. 입으로 굵은 내시경 관을 삽입하면서 혀뿌리를 자극하는 기존 내시경에 비해 구역질 나는 느낌이 적고, 직경이 가늘어 검사 도중 호흡의 불편함이 비교적 적으며, 검사 후 목의 통증이 적다.
둘째, 수면 내시경 사고 염려로부터 자유로우며 안전하다.
셋째, 앉아서 검사를 시행하므로 심리적 안정감이 유지되고, 검사 도중 시술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등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검사를 할 수 있어 질환의 발견이 용이하다.

▲코의 형태에 이상이 있을 경우 불가능
물론 코 안에 이상이 있는 경우, 즉 비중격 만곡증이 심한 경우나 해부학적 기형에 의해 코가 좁은 경우, 비염이 심한 경우에는 불가능하지만 대부분은 무리 없이 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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