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가치아뼈은행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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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가치아뼈은행 개설
  • 윤종원
  • 승인 2010.09.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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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홍대식)은 최근 수도권 서부지역 유일의 한국자가치아뼈은행을 개설했다.

은행장에는 치과의 이기철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를 선임했다. 향후 한국자가치아뼈은행의 연구관리지침에 따라 자가치아뼈이식재 및 이식술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다양한 국내외 연구를 통해 구강 보건발전에 이바지하는 뜻 깊은 사업에 동참하게 된다.

한국자가치아뼈은행은 사랑니나 충치, 치주병으로 인해 버려지는 치아를 안전하게 재가공해 임플란트 시술시 골이식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치아를 보관하는 은행이다. 이곳을 이용하면 본인의 버려지는 치아를 보관했다가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때 재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싶어도 잇몸이 이를 튼튼하게 받쳐줄 만큼 튼튼하지 못해 시술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때 사랑니를 뽑아 특수 처리해 말랑말랑한 덩어리와 가루로 재가공한 후 임플란트 치아 주변의 잇몸 빈 공간에 채워 넣으면 보강재가 잇몸뼈와 합쳐지면서 2~3개월 후에는 진짜 뼈로 변해 임플란트 치아를 견고하게 받쳐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 동안에는 가공된 소 돼지의 뼈나 인공뼈 등을 사용했으나, 새로 고안된 자가치아뼈 시술은 본인의 치아를 사용할 수 있어 전염병 위험이 적고 치유기간이 짧아 가장 이상적인 시술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발치 후 2주 후면 시술이 가능하고 처음 5년간 보관 가능한 치아는 재 처리할 경우 몇 번이고 다시 보관가능하며 골이식재로 보관 처리하는 비용이 인공뼈 등에 비해 저렴하다.

이러한 재가공 기술 연구는 국내 치과의사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받은 기술로 국제 심포지움 및 국제 학술지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환자들의 자가치아뼈 은행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중이며, 의료진이 한국자가치아뼈 시술을 설명했을 때 환자의 90%가 이 시술을 선택할 정도로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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