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도 중이염 수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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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도 중이염 수술 가능
  • 윤종원
  • 승인 2010.09.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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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효 제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중이염 수술 때문에 서울로 가신다고요? 서울에서 수술 후 재발한 중이염도 제주에서 치료해드립니다.”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강성하) 이비인후과 최승효 교수의 말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주도에서는 고막 천공이 되어있고, 귀에서 고름이나오고 청력이 떨어지는 만성중이염과 고막 천공이 없어도 귀 주변 뼈조직을 녹이는 진주종성 중이염에 대한 수술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2009년 제주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에 새로 부임한 최승효 교수는 최근 1년사이에 100례 이상의 중이염 수술을 시행하며 제주에서도 중이염에 대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의 중이염수술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귀 전문의 과정을 마친 최승효 교수 1인이 수술이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시행하고 있어 일반적인 3차병원에서 전공의나 전임의사 등이 수술을 거들고 교수는 중요한 부분만 시행하는 수술 시스템에 비해 환자들로부터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서울 및 타 지역에 있는 유명병원에서 수술 시행 후 재발한 중이염에 대한 재수술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어 중이염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 수술 성공률이 85~90%에 이르고, 술 후 처치 역시 최승효 교수가 직접 마무리하고 있으며, 타 병원에서는 1주에 2-3번 받던 술 후 처치도 1주에 1회 정도만 시행하고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서울에 있는 유명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퇴원하여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술 후 처치를 받던 한 환자분은 "수술 후 비행기를 탈 수 없다고 해서 퇴원할 때도 배를 타고 제주로 내려왔고, 서울에 있는 병원에 처치 받으러 갈 때도 배를 타고 가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제주대학병원에서 수술하는 것을 미리 알았다면 이런 고생하지 않아도 될 것을 괜히 고생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제주대학교병원에서 모든 중이염 수술이 가능하게 되면서 과거 귀 수술을 받고 수술 후 처치를 받기 위해 도외로 나가야만 했던 제주도민들에게 시간과 비용 절감에 큰 효과를 주는 등 진료편의가 크게 증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많은 수술 신청자 때문에 수술을 위해서는 진료 후 약 1달 정도 대기를 해야 하지만 앞으로 이비인후과에 귀 전문 교수님께서 한 분 더 추가될 예정이어서, 수술 대기시간에 따른 불편은 자연스레 해소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중이염 수술관련 자세한 문의는 제주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064-717-1715~6)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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