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세계 견·주관절학회 한국유치
상태바
2016년 세계 견·주관절학회 한국유치
  • 박현
  • 승인 2010.09.15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견·주관절학회
대한견주관절학회(회장 박진영)는 2016년 ‘제13회 세계견주관절학회(ICSES 2016: International Congress on Shoulder and Elbow Surgery)의 제주개최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세계견주관절학회는 매 3년 마다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어깨와 팔꿈치 관절을 연구하는 정형외과 의사들이 모여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나누는 전문학술대회로 1980년에 영국에서 150여 명이 모여 처음 시작된 이래 성장을 거듭해 현재는 1천6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형 의학학술대회로 발전했다.

올해 세계견주관절학회는 지난 9월5일 영국 에딘버러에서 열렸으며 이 자리에서 2016년 제주에서 ‘제13회 세계견주관절학회’ 개최가 결정됐다.

2016년 세계견주관절학회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아르헨티나, 인도 등 모두 4개국이 유치의사를 밝혀 치열한 유치전을 펼쳐 왔다.

투표위원은 세계학회 평의원 8명과 각 대륙의 대의원으로 구성됐다. 투표 전 각국 도시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다른 나라는 컨벤션센터의 전문 요원까지 동원하여 발표했으며 한국은 학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건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박진영 교수가 철저하게 준비한 자료를 발표했다.

발표자료에서 대한견주관절학회 회원들이 보여준 세계적 수준의 학문의 깊이와 제주도의 탁월한 대형 학술대회 유치능력, 학회원의 염원을 잘 표현해 많은 투표자들의 마음을 돌리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1차 투표에서는 호주와 동점을 이루어 결선 2차 투표까지 가게 되는 등 한때 긴장감이 높아졌으나 2차 투표에서 호주를 한 표 차로 아슬아슬하게 따돌리고 극적으로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호주의 개최 희망도시는 멜버른으로 그 동안 전 세계의 학술대회를 유치할 때 학술대회 장소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도시이어서 이번에 제주가 호주를 누르고 학술대회를 유치해 새로운 학술행사의 메카로 자리할 수 있는 뜻 깊은 계기가 됐다.

대한견주관절학회는 제주 출신의 故 하권익 박사가 창립멤버로 참여하고 초대회장을 역임한 학회로 췌장암으로 투병하면서도 고향인 제주에서 세계견주관절학회가 개최되는 것이 마지막 소망이라고 밝혀 이번 유치성공이 더욱 의미가 있다.

대한견주관절학회는 이 학회의 유치를 위해 매 3년마다 개최되는 각국 도시에 20년간 대규모의 논문 및 포스터 발표를 실시했고 최근 10여 년간 기금을 확보하면서 사전 유치활동을 활발히 펼쳐 왔다.

특히 이번 2016년 학회의 유치를 위해 대전한국병원의 이광진 박사를 유치위원장으로 하고 건국대학교 진료부원장인 박진영 교수(대한견주관절학회장,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경희의료원 기획정책실장 이용걸 교수(세계견주관절학회 평의원, 유치위원회 학술위원장) 등을 중심으로 유치위원회를 조직하고 제주유치에 온 정성을 쏟았다.

제주도는 약 106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이번 회의의 유치성공으로 제주는 국내 최고수준의 국제회의 개최지로서의 위상 재확인은 물론 향후 고부가가치 대형 의학회의 유치의 본격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