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병원의 경쟁력 강화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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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병원의 경쟁력 강화 해법 모색
  • 박해성
  • 승인 2010.09.0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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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병원회, 의료경영세미나 성료

부산시병원회(회장 정흥태)는 지난 3일 오후2시 부산롯데호텔 3층 펄룸에서 ‘의료환경변화와 지방병원의 미래생존전략’을 주제로 의료경영세미나를 개최했다.

부산시병원회 정흥태 회장과 서울시병원회 김윤수 회장, 대한중소병원협의회 권영욱 회장 등 200명의 많은 병원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근 수도권병원의 규모경쟁과 KTX 완전개통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병원의 생존전략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JCI 및 의료기관인증제의 대처방안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 정흥태 부산시병원회장
정흥태 부산시병원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역의료기관의 새로운 활로 모색과 경쟁력강화를 위해 마련한 의료경영세미나를 통해 지역병원들이 전문화와 경쟁력 강화, 환자안전, 감염, 의료사고 예방 등 국제화 시대에 맞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연자로 나선 고대안암병원 박종훈 QI실장은 “지방병원은 병상수, 규모, 특수클리닉, 검진센터 등에 의존하는 경쟁보다 이제는 의료의 질적인 개선, 환자안전을 통한 병원체질개선에 앞장서야 한다”며 “의료사고를 현격히 줄이는 것이 바로 환자증대와 수익구조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JCI 인증기준을 통한 ‘글로벌스탠다드의 의미’를 설명했다.

‘의료분쟁을 포함한 병원위기관리’를 강연한 분당서울대병원 이경권 의료법무 전담교수는 “새로운 고객창출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지방병원은 기존고객과 지역환자와의 지속적인 관계유지, 의료사고 대처 및 불만해소 등을 효과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특히 정부의 정책과 의료환경 등 어려운 현실 속에서 지나친 공격적 마케팅보다는 준법경영을 통해 기존고객이 떠나지 않는 지속가능한 경영토대롤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앨리오앤컴퍼니 성만석 상무는 “과거 병원의 핵심역량이 무풍지대에서 동반 브랜드성장시대로 이어졌고 현재는 하드웨어와 휴먼웨어가 강한 병원이 살아남는 ‘강자생존시대’에 당면해 있다”라고 진단하고 “적자생존시대에서는 규모보다는 전략,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강한 병원이 살아남는 만큼 시스템경영을 갖추기 위해 영역개발과 인재투자, 정보화 자산, 비전목표와 성과관리를 적절하게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김연숙 사무관은 의료기관인증제, 전문병원제도, 보건의료전달체계의 개선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병원을 중심으로 한 의료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강연 후 시상식에서는 국민보건의료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로 부산광역시의료원 김동헌 의료원장이 복지부장관상을, 인제대부산백병원 이가영 부교수와 부민병원 이영우 원무차장이 대한병원협회장상을 수상했으며, 부산시장상과 부산시병원회장상 수상도 이어졌다.

한편 이날 세미나와 함께 마련된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에서는 일본, 중국, 러시아 등 국제 의료관광 전문가와 관광업계 에이전시 등이 참여했으며, 국내외 의료기관들의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비즈니스 상담회와 한일의료관광 교류전, 국제헬스케어세미나, 부스전시회 등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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