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시스템 세계로 수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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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시스템 세계로 수출할 것”
  • 박해성
  • 승인 2010.09.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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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 연세의료원장
지난 8월 1일 연세의료원장으로 취임한 이철 의료원장은 지난달 30일 간담회를 마련하고 연세의료원의 향후 청사진을 제시했다.

연세의료원이 국내 기관과의 경쟁을 뛰어넘어 세계 속의 의료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해 이철 의료원장이 강조한 것은 △의료산업화 구현 △우수한 인재확보 △기독교적 정체성 강화 등 3가지의 균형 있는 발전.

이 의료원장은 “이것이 이루어진다면 ‘세브란스 헬스케어시스템’을 하나의 지적상품으로 발전시켜 외국으로 수출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선 이 의료원장은 의료원 산하병원들을 세계 Top1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세브란스 브랜드의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존스홉킨스나 메이요클리닉과 같은 세계적인 기관과 같은 기준 하에 그 역량을 인정받아야 한다”며 “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병원, 재활병원, 어린이병원 등을 세계적인 의료기관 평가로 이용되는 U.S. News&World Report 기준에 맞춰 나갈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또한 “대규모 프로젝트 중심의 중개·융합연구가 주를 이루는 의과학 분야의 변화에 발맞춰 지적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생명공학 융합연구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미국과 싱가포르 등 세계 주요 의료클러스터와 함께하는 중개-임상연구, 신설 연세대 약학대학과 제약회사가 참여한 신약 개발 등에도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의료원장은 해외환자유치를 위해 송도국제병원을 국제화의 관문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며, 미국, 베이징 등 주요 거점지역에의 진출도 모색해 나갈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우수한 인재 없이는 의료산업화 또한 이뤄질 수 없다며 인재육성을 강조한 이 의료원장은 “석좌교수제를 도입해 세계적인 석학을 유치하고, 의료원 산하 평생 교육 전담기구를 신설하며, 교수진들을 위한 미니 MBA과정을 개설하는 등 일하며 공부하는 연세의료원을 만들겠다”고 얘기했다.

또한 산하 교육기관의 커리큘럼을 조정해 단순히 고시합격률이 아닌 의료환경 변화를 선도하고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전인격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며,이를 위해 한국, 중국, 일본 간 자유로운 인적교류 프로그램인 ‘에라스무스’ 프로젝트를 시행할 예정이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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