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 진료 4년만에 2.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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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진료 4년만에 2.2배 늘어
  • 윤종원
  • 승인 2010.08.2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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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심사결정자료 분석
불면증 등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4년만에 2.2배 늘었다. 젊은층에선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2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5∼2009년 사이 수면장애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 수면장애로 병ㆍ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6만2천5명으로 지난 2005년 11만9천865명을 시작으로 연평균 21.6% 늘어났다고 26일 밝혔다.

수면장애로 인한 진료비도 2005년 51억원에서 2009년 120억원으로 4년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여성 수면장애 환자는 15만8천759명으로 남성 10만3천246명보다 1.5배 많았던 것으로 나타나는 등 매년 여성이 남성보다 1.5∼1.6배 많았다.

연평균 증가율도 남성이 20.8%, 여성이 22.2%로 수면장애는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을 기준으로 연령별 환자는 70대 이상이 6만3천298명(23.5%), 50∼59세가 5만350명(18.7%), 60∼69세가 4만7천605명(17.7%), 40∼49세가 4만7천95명(17.5%)으로 40대 이상의 환자가 전체 진료인원의 77.4%를 차지했다.

다만 20세 미만에서는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21% 적었으나 20세 이후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1.4∼2배가량 많았다. 20∼29세의 젊은 여성 환자가 남성의 2배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등의 형태로 나타나는 수면장애는 학습장애, 능률저하, 교통사고, 안전사고, 정서장애, 사회 적응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이미 앓고 있는 내과나 신경과, 정신과 질환이 악화되거나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

수면장애를 피하고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낮잠은 가급적 피하고 잠자리에 누워있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주말이나 휴일에도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해야 한다.

강동성심병원 한창환 정신과 과장은 "수면을 방해하는 담배, 커피, 콜라, 술 등을 피하는 게 좋고 우유에 함유된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은 안정을 취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따뜻한 우유를 밤에 마시게 되면 편안한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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