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이후 5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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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이후 5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 해야
  • 박현
  • 승인 2010.08.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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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 검사로 대장암의 씨앗인 용종 제거
45세 이후부터는 매 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해 대장암의 씨앗인 용종을 제거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남대병원 소화기센터가 지난 16년간 시행한 대장내시경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대장내시경은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대장암, 직장암, 대장염, 대장게실, 혈관이형성증, 궤양성 대장염 등의 질환을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검사방법이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질환 중에 대장암의 발병률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대장암은 국내 전체 암 발생률 중에서 최단 기간 내에 2위로 뛰어오를 정도로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남대병원 소화기센터는 지난 1994년부터 2009년까지 16년간 대장, 직장 등을 검사하는 대장내시경 자료를 분석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1994년 254건, 1999년 706건, 2004년 2천50건, 2009년 3천759건으로 1994년 254건에서 2009년 3천759건으로 약 14.8배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내시경 검사건수가 증가한 만큼 대장내시경하 용종절제술, 대장출혈 치료 등 대장내시경적 치료도 1994년 15건, 1999년 70건, 2004년 463건, 2009년 1천157건으로 1994년 15건에서 2009년 1천157건으로 약 77.1배로 대폭 증가했다.

성인에게 흔한 대장용종은 대장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혹처럼 돌출된 모양으로 피부에 생긴 사마귀와 비슷하며 크기는 0.5∼2.0㎝가 많지만 더 크게 자라기도 한다.

대장용종이 모두 암인 악성종양으로 발전하지는 않지만 유전 또는 높은 열량의 섭취, 동물성 지방섭취, 섬유소 섭취부족, 비만 등 환경적 요인으로 정상적인 대장점막이 변해 용종이 되고 이를 방치하면 계속 변이 상태를 거쳐 암세포로 바뀐다.

보통 용종이 암으로 발전하는 데는 5∼10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도 5년마다 한 번씩 하는 것이 좋다. 검사도중 용종이 발견되면 현장에서 조직 검사 및 용종 절제술까지 시행할 수 있어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다.

용종은 클수록 암이 될 가능성이 높아 악성종양으로 발전하기 쉬운 선종의 경우 1㎝미만이면 암 발생률이 1%이하지만 2㎝이상이면 35%이상에서 암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소화기내과 김현수 교수는 “대장암 예방을 위해 45세 이후부터 매년 대변잠혈반응검사, 직장수지검사를, 5년에 한번씩 대장내시경검사를 하고 이전의 대장내시경검사에서 용종(선종)이 발견된 경우 개수에 따라 1~3년 간격으로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대장암 예방을 위해선 규칙적인 식생활, 운동과 여가생활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가 중요하며, 무엇보다도 조기진단은 곧 암의 ‘이차적인 예방’이라 할 수 있다”며 조기검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식사는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도록 하고, 천천히 식사하며, 채소와 야채를 포함한 균형잡힌 식단 등 식생활 개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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