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중독 치료의 선구자인 순천향대 천안병원 신장내과 홍세용 교수가 최근 ‘제초제 중독 치료 지침서’를 발간했다. 1998년의 ‘농약중독 치료 지침서’에 이은 두 번째 발간.

지침서는 2010년 1월 현재 국내 시판 중인 모든 제초제에 대한 성분과 독성, 치료법을 기술하고 있으며, 제초제의 전체적인 윤곽과 독성학적인 이해도를 높여준다.

홍 교수는 “농약에 대한 세간의 혼동을 바로잡고, 특히 일선에서 농약중독을 치료하는 임상 의사들의 농약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지침서를 저술했다”고 저술 이유를 밝혔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농약은 크게 ‘제초제’와 ‘살균살충제’로 나뉜다. 제초제는 식물의 대사를 억제하는 약제이며, 살균살충제는 신경 독이다. 제초제가 인체에 더 치명적이며, 농촌지역에서 발생하는 농약중독의 주된 원인이다.

두 약제는 작용기전과 인체독성에 있어서 분명히 다른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슷한 약제로 잘못 알고 있다.

<고려의학/187쪽/ 2만5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