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불면증 약없이 극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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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불면증 약없이 극복하기
  • 윤종원
  • 승인 2010.06.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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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불면증의 인지치료에 관한 실용적 책자로, 환자 혼자서도 인지치료를 시행할 수 있을만큼 자세하고 구체적인 "환자용 가이드북"과 치료자가 놓치지 않고 평가할 내용과 환자들이 흔히 겪게 되는 문제들에 대한 Q&A를 담고 있는 "치료자용 가이드북"으로 나뉘어 있다.

인지치료 경험이 많지 않은 치료자들과 인지치료를 통해 도움을 얻고자 하는 환자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낮에는 설친 방잠 때문에 졸고, 밤에는 눈이 말똥말똥한 불면증 때문에 괴로운 환자들이 많다. 커피 등 각종 각성 기호식품이 보편화되고 24시간 밝은 조명과 소음, 상대적으로 육체적 활동이 적은 현대에 불면증은 피할 수 없는 병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 중 많은 이들이 병원을 찾기보다는 혼자서 끙끙 앓는 경우도 많다. 병원에 가자니 약 처방으로 그칠 것 같고, 수면제에 의존하게 될까봐 꺼리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은 수면의학 분야의 두 전문가가 쓴 전문가와 환자를 위한 불면증 치료 가이드북을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이은 교수가 번역한 것으로 불면증을 인지행동치료로 치유하기 위한 방법을 안내한다.

원래 인지치료는 우울증 환자의 부정적인 인지 왜곡을 다루기 위해 개발됐으며, 외래 진료현장에서 효능을 인정받는, 비약물치료법이다.

자기도 모르게 습관처럼 생각하고 반사반응처럼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도식적인 인지를 찾아내고 이것이 현 상황에서 환자의 증상에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증상을 유지하거나 악화시키는 데 얼마나 작용하는지를 검증하고 이를 수정하는 전략을 찾아내고 연습하는 과정 전체를 일컫는 인지행동치료는 약물의존도를 줄이고 우울증, 불면증 등 질환에 효과를 나타낸다.

자신의 행동을 파악하는 일기를 작성하되 전날 낮잠 잔 시간, 잠자리에 든 시간, 불을 껐는지 여부, 어떤 음식을 먹었으며 침실환경은 어땠는지를 파악하는 등 물리적인 환경을 되짚어보고 평소 가진 고민을 정리함으로써 잠자리에 들어 꼬리를 이어 떠오르는 고민을 덜 수 있도록 훈련하는 심리적 환경을 만드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두 권으로 이뤄진 책은 환자 혼자서도 인지치료를 시행할 수 있을만큼 자세하고 구체적인 "환자용 가이드 북"과 치료자가 놓치지 않고 평가할 내용과 환자들이 흔히 겪게 되는 문제에 대한 Q&A를 담고 있는 "치료자용 가이드북"으로 나뉘어 있다. 책의 내용을 각각 적용할 수 있도록 활용도가 높은 구성으로 돼 있다.

<청년의사/134쪽(치료자용), 88쪽(환자용)/2만원(치료자용), 6천원(환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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