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환자 수원화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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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 환자 수원화성 나들이
  • 김명원
  • 승인 2010.05.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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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빈센트병원 호스피스팀
호스피스 말기암환자들이 모처럼 병실을 벗어나 가족들과 함께 화창한 날씨 속에 나들이를 즐겼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호스피스팀은 지난 19일 호스피스환자와 가족들과 함께 추억여행을 떠나 화성열차를 타고 수원화성 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번 여행은 현재 호스피스완화의료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추억여행을 위해 성빈센트병원은 의료진과 간호사, 수도자, 자원봉사자 등 30여 명의 인력과 구급차가 동원되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를 했으며, 수원시는 환자들을 고려하여 평소 열차보다 속도를 늦추고 코스도 줄인 추억여행팀만을 위한 특별 열차를 운행했다.

이날 여행을 함께 한 환자와 가족들은 화성열차를 타고 수원화성의 내외곽을 돌며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했으며 병원에서 직접 준비한 음식들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호스피스팀장 아나스타시아 수녀는 “평소 수원화성을 다니면서 환자들과 함께 화성열차를 타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수원시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셔서 추진할 수 있었다.”며 “병실 밖을 나서는 일에 대해 걱정하셨던 환자분들도 내내 밝은 표정으로 함께 하시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성사업소 이용호 소장은 “좋은 뜻으로 함께 하게 된 이번 여행을 위해 모든 직원들이 기쁜 마음으로 돕겠다고 나섰다.”며 “의미 있는 이번 여행이 정기적인 행사로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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