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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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
  • 박해성
  • 승인 2010.04.1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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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규모 최첨단 센터로 오픈

친환경 자연주의의 인테리어를 갖추고 정상급 장비와 인력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최첨단 종합건진센터가 오픈했다.

센터가 들어선 곳은 서울의 중심인 시청 앞 태평로의 삼성본관 지하. 국내에서 가장 많은 건강진단을 실시하고 있는 강북삼성병원(원장 한원곤)이 기존 규모의 3배인 3천여평에 종합건진센터를 확장 이전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 것이다.

보다 쾌적한 건진 공간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고민해 오던 강북삼성병원은 천연재료 및 친환경 자재를 이용해 인테리어를 단장하고, 40여명의 교수급 전문 의료진과 독자적으로 운영되는 첨단장비들을 배치하며 국내 최다 건진기관의 명성을 이어나가게 됐다.

특히 이번 센터 오픈은 지난해 12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인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과의 코호트 공동연구를 더욱 활발하게 해 한국인의 질병 모델을 규명하고 건강지도를 만드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친환경 인테리어 및 환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는 녹색성장, 기후협약, 에코시티 등 시대적 흐름에 맞춰 천연재료와 친환경 자재를 이용한 인테리어를 도입하며 친환경 자연주의를 실천했다.

수진자들을 위해 유기농으로 재배한 면으로 만든 가운을 제공하며 오솔길, 돌담길, 나무, 물, 산소, 하늘, 갈대 등 숲속에 있는 공간을 연출했다. 마치 삼림욕을 하듯 동선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검진이 끝나는 합리적인 공간설계 또한 하나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수진자가 처음 로비에 들어서면 물과 바람의 공간을 접하게 된다. 입구의 계단은 유리계단으로 만들어 최대한 자연채광을 유입하게 했으며, 계단 하부에는 물이 흐르고 있다. 이는 입구 벽면에 바람을 이용해 공기방울을 만들어 내는 버블패널과 함께 시원하고 맑은 느낌을 주고 있다.

센터 내부로 들어서면 녹색을 사용한 접수대기 공간을 접할 수 있다. 양 벽면에 실제 살아 숨 쉬고 있는 송학이라는 다년생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고 있으며, 로비에서 이어진 물과 함께 자연의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남성존과 여성존으로 나뉘어 유기농 가운으로 옷을 갈아입은 후 검진공간으로 이동하게 되면 노란색 계열의 흙을 테마로 한 중앙휴게공간에 들어서게 된다. 검사실 중앙에 휴게공간을 마련하고 검사장소를 찾는 혼돈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한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흘러가듯 동선을 배치했다.

휴게공간을 둘러싼 네 면에 황토로 만들어진 전통 꽃담을 설치하고 건물의 기둥, 보, 기타 설비들을 나뭇가지처럼 디자인해 숲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꾸미고 검진 시 느낄 수 있는 두려움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했다.

백색공간으로 디자인한 검사실에는 창문을 많이 만들어 환자가 어떤 검사를 받는 공간인지 알아보기 쉽도록 했으며, 모든 가구를 빌트인으로 제작해 검사기능을 위한 최적의 공간을 구성했다. 또한 검사실 반대편으로 의료기기의 이동 동선을 만들어 수진자들과 겹치지 않게 했다.

각 검사실 마다 시계형태의 전자태그(RFID)를 이용해 검사항목과 대기시간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환자 중심의 서비스를 구현했으며, MRI, CT 등의 특수장비 뿐만 아니라 암 진단의 최고봉이라 일컫는 PET-CT까지 센터 전용으로 구비했다.

◈맞춤형 기업건진 시스템 운영
강북삼성병원 종합검진센터는 심혈관질환 진단의 총 책임자인 흉부외과 장운하 교수를 비롯한 교수급 전문 의료진 40명을 포함, 총 170여명의 직원을 분야별로 세분화해 배치하며 개인별 맞춤 건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강북삼성병원의 강점이던 기업건진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Any Doctor Service를 제공한다. 건강진단은 물론 전문의가 직접 기업체를 방문해 건강 컨설팅과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신개념 통합헬스케어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다.

건진결과 유소견자는 당일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전화 상담이 가능한 진료연계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한 정기적인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신속하고 편리하게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연구 중심의 건진센터 지향
강북삼성병원은 지난해 12월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인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과 코호트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건진센터에서 얻은 국내 최대의 데이터를 통해 존스홉킨스와 함께 국제기준의 진단기준 기틀을 마련하고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바이오뱅크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국인의 질병 모델을 규명하고 건강진단 표준 지침을 만들기 위해 심장 및 뇌 질환, 각종 암, 당뇨 등 질병의 추적연구로 유전자, 식습관, 생활습관이 주는 영향을 파악하고, 질병 발생의 원인을 하나씩 밝혀 이를 토대로 건강지도를 제작하게 된다. 특히 유전자 분석이 가능한 바이오뱅크의 운영이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호철 건강의학본부장은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코호트 연구로 질병 극복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 소감을 밝혔다.

◈“글로벌 건진센터 롤모델 될 것”
“강북삼성병원 종합검진센터는 글로벌 건진센터의 롤모델로써 국제기준의 정교한 진단기준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지난 1일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종합건진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한원곤 강북삼성병원장은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1981년 국내 최초로 종합건진센터를 오픈해 30여년 간 가장 많은 건강진단을 실시하며 쌓아 온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한 원장은 “약 220억원을 투자한 3천여평의 건진센터는 친환경 자연주의 인테리어로 더욱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을 마련하고 최고의 의료진과 최첨단 장비를 도입했다”며 “신개념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건진센터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특히 “세계 최고의 의료기관인 존스홉킨스와의 협약은 한국인의 건강지도를 만드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며 이는 대한민국 건강증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관해 “국가적 사업으로 볼 수 있는 대규모 코호트연구를 위해 큰 포부를 가지고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며 “건진센터의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해 한국인의 질병 발생모델을 찾고 질병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한 원장은 강북삼성병원 건진센터의 강점이었던 기업건진의 노하우를 더욱 향상시켜 30~50대 직장인의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일 최대 400명의 건강진단이 가능하도록 시설·장비·인력 등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연간 7만명 이상의 건진이 이뤄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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