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보영 이사장, ‘병협이 변해야 병원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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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보영 이사장, ‘병협이 변해야 병원이 산다’
  • 김완배
  • 승인 2010.04.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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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회장 출마선언‥비의사 출신으론 첫 도전
비의사 출신으론 처음으로 대한병원협회장에 도전한 강보영 안동병원 이사장(병협 홍보위원장)은 병협이 변화돼야 한다는 것에서 부터 병협회장 출마의 변을 시작했다.

“병원들은 정부의 저수가정책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천200곳이 넘는 병원에서 3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종사자들이 근무하고 있고, 전체 진료비의 64.5%를 차지할 정도로 의료계와 우리나라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반면 우리나라 병원들은 원가도 받지 못하는 수가체계속에 고사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강 출마자는 병원에 제과점이나 식당은 허용하면서 정작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외래약국은 허용되지 않는 이상한 현실을 개탄하면서 “병협의 변화를 통해 병원을 살리기 위해 병협회장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 출마자는 흑묘백묘론으로 시장개방을 이끌어 마침내 경제대국의 반열에 오른 중국의 사례로 변화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강 출마자는 “병협은 의사만을 회원으로 하는 직능단체가 아니다. 회원병원과 병원 이용고객의 권익을 추구하는 ‘병원 경영자 중심의 기관단체인 의료계의 전경련이 돼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반세기동안의 의사병원장체제로 운영돼 온 병협도 이제 변화의 시대흐름에 맞춰 전문경영인이 수장이 돼 다양한 리더십을 통해 변화와 발전을 꾀할 때가 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강 출마자 자신이 병협이 지난 반세기동안 풀지못한 여러 가지 현안들을 해결할 적임자라는 것이다.

강 출마자는 이어 자신이 회장이 되면 병협을 정책단체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정립하고 책임과 소임을 다한 후 권익을 주장할 수 있는 단체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병협 이사회가 아침 일찍 혹은 점심때 열려 지방 병원장의 경우 지역 병원들의 사정이나 의견을 전달하기 어렵습니다. 회장이 되면 지방에서도 이사회를 개최해 모든 지역과 직역의 병원장들에게 충분한 의견개진의 기회를 줄 생각입니다”.

강 출마자는 지금까지 스프링클러사업, 농자재하우스 사업 등 농사관련 사업을 펴다 다른 사람의 권유로 병원사업에 뛰어들어 병원계의 최고수장 자리에 도전하기에 이르렀다. 비의사 출신의 전문경영인의 병협회장 도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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