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연구개발에 2,121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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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연구개발에 2,121억원 지원
  • 최관식
  • 승인 2010.02.0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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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대비 262억원 증액, 상반기에만 70% 이상 조기집행키로
정부는 보건의료연구개발(R&D)에 올해 총 2천121억원을 지원, 글로벌 신약개발 및 병원 내 R&D 기반과 특성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는 최근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지제근·서울대 명예교수)를 개최해 2010년도 보건의료 R&D 사업에 총 2천121억원을 지원키로 하고 상반기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이는 2009년 대비 262억원(14.1%)을 증액한 규모로, 범정부적으로 경기 회복세 유지를 위한 재정 조기집행 정책에 부응해 사업비의 71.5%(1천517억원)를 상반기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이번에 확정된 상반기 시행계획에 따르면 질병극복, 사회안전망 구축, 신산업 창출 등 3개 분야에 523억원을 추가로 신규지원하며, 약 961억원은 계속과제 연구비로 지원하되 각 과제별 평가결과에 따라 연구비를 조정,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질병극복 분야에 299억원을 신규로 지원키로 했다. 기초연구와 임상연구의 상호연계를 통한 질병의 진단·치료·예방기술 향상을 목표로 하는 질병중심 중개연구 지원을 통해 우수한 임상의사와 우수한 기초 의과학연구자를 결집해 병원 내 환자 중심의 R&D 역량을 구축하고, 아울러 병원 내 취약한 연구개발 기능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 병원특성화 연구센터에 추가 신규지원을 통해 병원의 연구역량을 강화, 병원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이 연구개발 및 산업화로 적극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치과질환의 예방·진단·치료를 위해 치과의료 융합기술개발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둘째, 사회안전망 구축 분야에서는 14억원을 추가로 신규 지원해 재활보조기구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노인·장애인의 사회적 진입에 필수적인 보조기구 중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 효과 및 의료비 경감 효과가 큰 분야의 핵심부품 및 제품개발을 지원한다.

셋째,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경쟁우위 확보가 가능한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 분야에 210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한미 FTA 후속조치 및 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신약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의료기기산업 경쟁력 강화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의료기기 임상시험 지원 및 임상시험 센터, 미래융합의료기기 지원을 확대하며,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미래 신기술의 경쟁력을 갖추고 새롭게 창출될 재생의료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치료기능 줄기세포 특화기술개발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신종플루와 같은 국가위기형 감염병 출현에 대응하기 위한 면역백신개발, 글로벌 화장품 산업 육성을 위한 그린코스메틱 신소재·신기술개발, 국내 희귀난치성 질환자 건강문제 해결을 위한 희귀질환 진단치료기술 분야는 하반기에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구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연구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연구관리 시스템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평가업무 전 과정을 전산화해 서면평가 시 평가위원이 재택으로 계획서를 열람하고 평가하는 온라인 전자평가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연구비 관리항목 간소화(4비목 15세목→4비목 7세목) 시행 및 접근성이 용이한 전자협약제도 운영, 학생 인건비 집행의 편의성을 증진시키고자 인건비풀링제 시행 등을 통해 연구자들이 행정적인 부담에서 벗어나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국가연구개발사업 결과물의 무단 유출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고자 제정한 보안관리규정 및 지침도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정부는 이 사업에 대한 연구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월 8일(월)부터 10일(수)까지 5개 권역별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개연구(translational research) : 기초과학 연구를 통해 밝혀진 개념, 지식, 기술을 관련 질병이나 손상의 진단, 치료 및 예방 등에 임상 적용하는 연구

※인건비풀링제: 연구책임자가 수행하는 연구개발과제의 외부인건비를 연구기관에서 통합해 연구원에게 인건비로 지급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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