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노인환자 치료에 있어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의 비정형 항정신병 치료제인 쎄로켈(성분명: 쿠에티아핀)의 알츠하이머(노인성 치매)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최근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미국 노인정신의학 협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알츠하이머 노인환자들에게 쎄로켈(200mg/일)을 복용토록 한 결과 인지기능의 저하 없이 초조증세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쎄로켈<사진>을 복용한 환자들에서는 다른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을 복용한 노인성 치매환자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뇌혈관 부작용이 치료기간 동안 나타나지 않아 쎄로켈의 내약성을 입증했다. 쎄로켈 100mg/일을 복용한 환자군에서 30일의 추적조사 기간 동안 단 1 건의 뇌혈관 부작용만이 보고됐다.
이번 시험은 스타(STAR) 임상연구에 참여한 하위그룹인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스타(STAR) 임상은 노인치매의 초조증상과 관련한 쎄로켈의 효능 및 안전성 연구를 위한 임상시험이다.
치매는 알츠하이머 질환 및 혈관성치매와 루이 소체(Lewy bodies) 치매 등을 포함한 진행성 뇌장애를 일컫는 말로 뇌의 기능이 소실되는 질병이다. 치매의 주된 증상으로 기억력 감퇴와 이해력 및 판단력 저하, 언어 장애와 일상생활의 장애를 들 수 있다.
특히 치매환자들은 약 90% 정도가 초조증상을 비롯한 행동장애로 인해 심한 고통을 받으며 공격적인 성향을 나타낸다. 이로 인해 환자와 환자를 돌보는 주변 사람들에게 극도의 피로를 유발시켜 환자간병 능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미국 로체스터 의과대학 정신신경과 전문의 피에르 태리오트 교수는 “초조증상은 그 증상을 겪는 환자나 환자를 돌보는 가족 모두에게 정신적 고통이 따르므로 양쪽 모두에게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이번 알츠하이머 환자 하위그룹 임상시험은 지난 해 발표된 스타 임상결과를 뒷받침할 뿐만 아니라 쎄로켈의 노인 치매 환자들의 초조 증세 완화를 입증했다. 또한 쎄로켈이 지속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있는 약물임을 시사하는 의미 있는 연구성과”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태리오트 교수는 “알츠하이머가 진행성 질환이라는 특징을 고려했을 때, 쎄로켈로 인지기능 저하 없이 초조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점”이라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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