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대 배석철 교수 보령암학술상 수상자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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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대 배석철 교수 보령암학술상 수상자에 선정
  • 최관식
  • 승인 2005.03.0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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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억제유전자 RUNX3 세계최초 발견 공로
보령제약(회장 김승호)과 한국암연구재단(이사장 김병국)이 공동 제정하는 "제4회 보령암학술상" 수상자에 "렁스3"(RUNX3)라는 위암 억제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발견해 암 치료제 개발의 이론적 기초를 확립한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배석철(48) 교수가 선정됐다.

배 교수는 위암 발병의 근본원인이 위암 억제기능을 지닌 "RUNX3"의 기능 상실에 있으며, 정상인의 경우 1번 염색체에 있는 이 유전자가 활발히 활동하는 반면 위암환자의 60% 가량은 이 유전자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연구내용은 2002년 4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잡지 셀(Cell)에 발표됐으며, 이를 두고 네이처 2002년 5월호는 맞춤형 암 치료제 개발 시대가 열리게 됐다고 평가한 바 있다.

배 교수는 이후 후속 연구를 통해 RUNX3 활성화제인 BVX를 개발하고 동물실험에서 우수한 항암효과를 확인했으며, 지난해 11월 임상실험 허가를 받고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이어서 맞춤형 암 치료제 개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 교수는 현재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교수, 충북대학교 종양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다.

시상식은 8일 오전 11시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2층 이건희홀에서 진행된다.

한편 보령제약과 한국암연구재단이 공동제정하는 보령암학술상은 국내 종양학 분야 학술활동을 진작시키기 위해 지난 2002년 제정된 상으로 5년 이상 종양학 분야 연구에 종사하고 과거 3년간의 학술업적을 토대로 연구 결과가 우리나라 종양학 발전에 끼친 공로가 큰 1인을 수상자로 선정, 매년 시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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