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유행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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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유행 하락세
  • 최관식
  • 승인 2009.12.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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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I 지난주 대비 27% 감소.. 정부, 전염병 위기경보 하향 조정 검토
신종플루 유행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일(木) 정부중앙청사에서 제4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본부회의)를 개최하고 신종플루 심각단계 격상 이후 중대본 대응상황 점검과 향후 운영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범정부적 협력체계를 갖추고 온 국민이 혼연일체가 돼 대응한 결과 신종플루 유행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플루 유행 경향은 2009년 47주차 인플루엔자 유사환자 분율(ILI)이 27.52로 전주 대비 27%(37.71→27.52명) 감소했고, 1일 평균 항바이러스제 처방건수도 7.7%(4만8천182→4만4천456명분) 감소했으며, 또 주간 집단발병 사례도 19.1%(68→55건) 줄어들었고, 주간 학교휴업 현황도 56.3% 감소(일평균 67→36개소)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최근 신종플루 하락세 지속, 학생예방 접종 완료단계 등을 고려해 현재 심각단계에 있는 ‘전염병 위기 경보’를 하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

이처럼 신종플루 유행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대한병원협회, 의사협회 등 민간의료 인력의 자발적인 지원과 지자체별 자원봉사 등을 통해 의사 811명, 간호사 2천356명, 일반인 4천728명 등 모두 7천895명의 자원봉사 인력이 참여하는 등 온국민이 혼연일체가 돼 신종플루 확산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온 결과라고 중대본은 밝혔다.

특히 사회공헌협의회(회장 조인성, 권용욱)는 12월 4일부터 병원협회 등의 협조를 받아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노숙인에 대해 전국, 지역별로 무료 진료와 더불어 차상위 계층에 대한 무료접종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요 감염층으로 분류된 학생의 경우 12월 2일 현재 초·중·고 학생 등 750만명 중 515만명(68.7%)이 접종해 확산요인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군 의료인력(167명) 및 자원봉사(7천895명) 인력 지원을 통해 학생예방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6개월 미만 영유아 부모와 양육자(60만명)를 접종 대상자 추가 및 예방접종률 상향을 통해, 당초 대비 197만명 증원된 1천913만명으로 예방접종 대상자를 확대했으며, 이에 따른 예산규모도 2천299억원으로 확대됐다.

한편 중대본은 향후 정기적 본부회의를 별도 개최하지 않고 부처별 주요현안이 있을 경우 수시회의로 개최할 예정이며, 중대본 실무반은 위기경보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할 때까지 운영하게 된다.

전염병 위기단계의 조정은 전염병 유행을 나타내는 각종 지수와 WHO 및 각국의 대응방향을 고려해 복지부의 ‘전염병 위기평가 회의’에서 검토할 것이며, 단계 조정 후에도 정부는 계획된 예방접종의 차질 없는 시행과 이상반응에 대한 신속 대응 등 신종플루가 종결될 때까지 대응체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주에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13건(고위험군 11건)이 신종플루와 관련된 사망으로 추가 분류돼 현재까지 누계 117건의 사망(고위험군은 100건) 사례가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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