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정신질환 발병 위험 배로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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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정신질환 발병 위험 배로 높여
  • 윤종원
  • 승인 2005.03.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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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를 피우면 정신분열증과 같은 정신 질환들이 발생할 위험이 거의 배나 늘어난다고 뉴질랜드 과학자들이 밝혔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 판이 2일 보도했다.

이 과학자들은 정신 질환 증가 이유가 마리화나를 피운 데 따라 일어난 뇌의 화학적 변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BBC는 전했다.

이들은 지난 1977년 태어난 사람 1천여 명을 25년 간 추적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면서 연구 결과를 "중독"(Addiction) 잡지에 기고했다.

영국의 정신 건강 운동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마약이 유발하는 정신 건강의 위기"를 보여주는 더 많은 증거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연구자들은 "크라이스트처치 건강 및 발육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18, 21, 25세 때의 마리화나 사용과 정신 건강의 여러 측면들에 대해 물었다.

연구자들은 정신병적 증상들이 마리화나 사용자들 사이에 더 보편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데이비드 퍼거슨 교수가 이끈 연구자들은, 마리화나 사용이 두뇌에 화학적 변화를 야기해 사람들이 정신병을 앓을 기회들을 증가시키는 것같이 보인다고 말했다.

퍼거슨 교수는 가족사(史), 현재의 정신 질환, 불법 물질 남용도 고려했다고 밝히고 이같은 "모든 요소들을 감안해도, 마리화나를 정기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후 정신병적 증상들의 비율이 명확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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