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우주에서 대형 은하단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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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우주에서 대형 은하단 발견
  • 윤종원
  • 승인 2005.03.04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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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90억광년 떨어진 먼 우주에서 우리은하 크기만한 은하 수백개로 이루어진 초대형 은하단이 관측됐다고 과학자들이 2일 밝혔다.

`XMMU J2235"로 명명된 구체 모양의 이 은하단은 지금까지 우주에서 발견된 것중 가장 멀리 있는 거대한 천체 구조라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은 말했다. XMMU라는 이름은 이 은하단을 처음 발견한 ESA 망원경 XMM-뉴턴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과학자들은 이 은하단의 빛이 지구에 도달하는데 90억년이 걸렸으므로, 이 은하들은 우주가 탄생한 지 50억년 밖에 안된 초창기에 이미 형성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빅뱅을 통해 탄생한 우주의 나이는 137억년쯤 되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레터스"에 이 은하단의 발견을 보고한 미시간대학의 천문학자인 크리스토퍼 물리스는 "그렇게 이른 시기에 이와 같은 완벽한 천체 구조가 존재했을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빅뱅 이후 수십억년 밖에 안된 시점의 별과 은하 집단을 보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XMMU가 하늘에 있는 가장 오래된 천체는 아니다. 지난달 일본의 망원경은 우주가 10억년 밖에 안됐을 당시의 은하단을 발견했다.

독일 포츠담 천체물리학연구소의 게오르그 라머는 XMMU는 우리 은하 크기의 1천배 정도 될 정도로 엄청나게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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