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독증, 폐 감염 때문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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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독증, 폐 감염 때문일수도
  • 윤종원
  • 승인 2005.03.03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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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子癎前症)의 원인이 폐의 감염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 대학의 캐서린 윌리엄슨 박사는 영국 "산부인과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클라미디아 폐렴이 자간전증과 연관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BBC인터넷 판이 1일 보도했다.

윌리엄슨 박사는 자간전증 병력이 있는 32명을 포함, 모두 91명의 임신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 결과 자간전증 병력이 있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클라미디아 폐렴 항체가 현저히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결과는 보다 많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확인할 필요가 있지만 아마도 클라미디아 폐렴 소지가 있는 여성들에게 임신 중 자간전증이 나타나는 것아닌가 추측된다고 윌리엄슨 박사는 말했다.

정상적인 임신의 경우 태아가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모체의 태반 혈관을 넓히라는 신호를 보내게 되는데 자간전증의 경우 태반 혈관이 점점 좁아진다.

윌리엄슨 박사는 클라미디아 폐렴구균은 혈관의 세포벽에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동맥경화, 혈관협착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하고 따라서 이 박테리아가 태반 혈관 협착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연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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