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지역 인디오 어린이 사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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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지역 인디오 어린이 사망 급증
  • 윤종원
  • 승인 2005.03.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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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브라질에서 인디오 어린이들이 영양부족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북부 아마존 지역에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아마조나스 주 발레 도 조바리 시에서는 지난해 11월 보름 사이에 9명의 인디오 어린이가 기아로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지역 인디오보호위원회의 조르지 마루보(27) 사무국장은 "지난해 11월 중 불과 15일 동안 5살 이하의 카나마리 부족 어린이 9명이 영양부족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유아 사망률이 높은 곳으로 지난 2003년에는 신생아 1천 명당 사망자수가 115명에 달했으며, 지난해에는 85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아프리카 최빈국의 유아 사망률에 근접하는 것으로 브라질의 평균 유아 사망률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아마조나스 주에서는 현재 3천여 명의 인디오들이 살고 있으며, 이 가운데 7개 부족은 외부세계와 접촉이 거의 없는 상태로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다.

브라질 중부 마토 그로소 도 술 주에서는 최근 인디오 어린이 6명이 영양부족으로 사망한 도우라도스 시 외에도 아맘바이 시의 경우 유아 사망률이 1천 명당 9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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