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학자, 폭발 컬럼비아호 비행사 노트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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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자, 폭발 컬럼비아호 비행사 노트 복구
  • 윤종원
  • 승인 2005.03.02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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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2월 1일 미국 텍사스 상공에서 타고있던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폭발해 한꺼번에 숨진 우주비행사 7명 중 한 명인 이스라엘인의 비행일지와 메모 등이 든 노트가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복구됐다.

이스라엘 경찰 소속 문서조사요원인 샤론 브라운(여)은 뉴올리언스에서 최근 열린 법의학자 회의에서 자신을 포함한 법의학자들이 컬럼비아호 폭발후 2개월 동안 텍사스의 한 들판에 비바람을 맞으며 방치되있던 던 일란 라몬 대령의 노트를 복구했다.

불에 그을리고 너덜너덜해진 노트는 컴퓨터의 이미지 확대기술, 적외선 등을 통해 복구됐다. 이스라엘 전쟁 영웅인 라몬 대령은 이 나라 최초의 우주비행사이기도하다.

브라운은 히브리어로 쓰인 노트의 내용 모두가 해독될 수는 없겠지만 "철 스프링과 마분지로 제본된 노트가 폭발이 일어났음에도 파손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랍다"고 말했다.

복구된 노트 18쪽 가운데 4쪽은 라몬 대령의 비행일지, 6쪽은 컬럼비아호 이륙전에 받은 기술교육에 대한 메모, 8쪽은 역시 이륙전 적은 개인적인 메모 등으로 돼있다.

그의 노트는 컬럼비아호 폭발 2개월후 발견됐으며 라몬 대령의 미망인 로나가 노트내용을 알아달라고 이스라엘 경찰에 요청하면서 1년반에 걸친 노트 복구작업이 시작됐다.

브라운은 노트에 개인적인 메모형식으로 적은 그의 일기는 16일 간의 비행 중 초기 6일에 대해서만 기록하고 있다며 그가 일기를 중단한 이유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노트는 로나의 소유인 만큼 내용은 전혀 읽지 않으면서 노트를 복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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