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의료진에 한국 선진의술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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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의료진에 한국 선진의술 전수
  • 김명원
  • 승인 2009.10.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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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의료원 연수교육 실시
한림대의료원이 이라크 의료진들에게 선진 의술을 전수했다.

한림대의료원(의료원장 이혜란)은 글로벌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007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의료지원사업 수행 전문기관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ant)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라크 보건의료 관계자를 초청해 연수교육을 실시했다.

연수교육은 Baghdad College Laser Institution과 Al-Kindi College Knee-Joint Center, Al-Mustansiriya College Hemotology Center 등 이라크 3개 의과대학 의학센터의 의사와 기자재 담당 의료진 등 총 15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 4주 동안 진행됐다.

이번 초청연수교육은 개발도상국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보건의료 수준 낙후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 이라크 병원 설립에 운영시스템과 의료장비·시설 컨설팅 등 물적 측면에서 지원을 해온데 이어 인적자원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내 보건의료활동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특히 이번 연수는 그동안 연수교육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집합식 강의에서 탈피해 연수생 적성과 특기, 직업에 맞춰 한림대의료원 산하병원 해당 각 진료과에 배치, 이론 교육뿐 아니라 의료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항을 배우고 위기대처능력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성형외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치과, 피부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가 참여해 해당 진료과 교수가 나서 질환별 최신지견을 소개하고 자신의 보건의료 노하우를 전수했다. 연수생 중 7명의 의료기사에게는 ‘의료기자재 설치·운용 과정’에 대한 의공학 강의를 실시하고 의료장비 업체 방문을 주선해 기계 설치과정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원활한 운용을 위한 팁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안과 연수를 받은 Abdullah Salim Najm Abdullah는 수료식 후 “4주 동안 연수를 받으며 그동안 접해 보지 못했던 최신 장비도 보고 교수진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동료들 역시 가족처럼 대해줘 한국에 있는 동안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다. 이라크로 돌아가 더 좋은 의술을 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라크 3개 의과대학 역량강화사업 PMC 단장을 맡고 있는 한림대성심병원 척추센터 소장 김석우 교수는 “특히 이번 연수교육은 많은 교수님들의 참여 덕분에 큰 호응 속에 마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선진의료기술을 이라크 등 타국에 전수하고 양국이 서로 활발하게 교류하는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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