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건진기관 10곳중 한 곳은 부실
상태바
[국감]건진기관 10곳중 한 곳은 부실
  • 윤종원
  • 승인 2009.10.12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검진기관 10곳 중 한곳은 부실한 건강검진을 시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건강보험공단이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월 검진기관으로 지정된 6천409개 검진기관중 586개 기관이 6만9천여건의 부당 검진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이는 2007년 270개 기관(1만7천여건), 2008년 571곳(9만4천건)에 비해 적발기관 수가 많이 증가한 것이다. 적발사유는 검진인력 및 검진장비 미비, 검진비 착오청구, 검진실시 방법 위반 등이 대부분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13개 기관 중 42곳이 적발돼 19.7%의 적발률을 기록했고 강원(14.4%), 전북(13.2%), 경남(12.9%) 등이 검진기관대비 적발비율이 높았다.

또 건강검진 결과 "이상" 소견을 받은 대상자에 대한 사후관리를 담당하는 전담인력은 1인당 평균 666명을, 고위험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관리사는 1인당 1천300명을 각각 관리한 것으로 나타나 "부실 상담"이 이뤄졌다고 손 의원은 지적했다.

손숙미 의원은 "전 국민이 2년에 한 번 건강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지만 검진인력, 검진장비가 미흡한 곳이 너무 많다"며 "검진기관들의 질 평가와 관리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같은 당 심재철 의원이 건보공단에서 제출받은 "검진기관 만족도 조사 및 평가결과 분석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200개 검진기관에 대한 평가결과 "진단검사의학검사실 평가 등급"이 평균 C급으로 나타났다.

D급 판정을 받은 곳도 18곳이나 됐다.

최근 5년간 지역 및 직장 건강검진 수검률을 보면 직장은 수검률이 60-70%로 지역(20-30%)보다 크게 높았으나 지난해 건강검진 소요비용은 직장(1인당 5만5천원)보다 지역(9만3천원)이 많았다.

또 2007년 시행된 59개월 이하 영유아 건강검진은 지난해 수검실적이 36.7%에 불과, 영유아 건강검진이 확산될 수 있도록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심 의원은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