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신종플루 백신 단체접종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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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신종플루 백신 단체접종 안된다
  • 윤종원
  • 승인 2009.10.0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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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의원, "접종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안전성이 담보되어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전현희 의원은 정부가 11월로 예정되어 있는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접종과 관련하여 학생들에게 집단으로 접종하는 후진국형 방식에 대해 지적하면서, 국민의 안전과 효과를 고려하지 아니한 접종계획이 이루어질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보건복지가족부의 철저하고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전현희 의원에게 제출한 "예방접종심의위원회 2009년도 제6차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예진표"를 검토하면서 "단체접종" 표기보다는 "학생용" 또는 "단체용"으로 표기하도록 하였는데, 이는 사실상 표현만 달리할 뿐, 정부가 초중고 학생을 포함한 단체들을 대상으로 진찰 없는 집단 단체접종을 실시할 계획임이 밝혀졌다.

아이의 건강상태와 의사의 진료환경을 고려하지 아니하고 실시되는 후진국형 단체접종 방법은 그 위험성으로 인해 근절되고 있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러한 방식의 집단접종을 계획하고 있어 안전성을 고려하지 아니한 계획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으며, 의사들은 이러한 접종방식의 의학적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전현희 의원은 백신 접종방법을 의료기관에서 임의접종하는 방식을 선택한 일본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우선적으로 백신투약에 대한 대국민 여론조사 및 접종을 행할 의료진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행정적 편의를 위한 단체접종보다는 의료기관에 직접 방문해 충분한 문진 후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유명매거진 중 하나인 "소비자보고서"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여론조사에 응한 미국 부모들의 34% 만이 신종플루 백신 예방접종에 응하겠다고 조사되었음을 보도한 바 있음을 고려할 때, 단체접종이 실시 될 경우 단체접종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하거나, 접종시 발생한 사고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불분명 등 사회적 대혼란이 야기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전현희 의원은 "단체접종 과정에서 안전성이 위협받을 경우 더 큰 사회적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며, "접종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안전성이 담보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접종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 하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한 계획과 지침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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