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예방목적 처방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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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예방목적 처방 자제해야
  • 박해성
  • 승인 2009.09.3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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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이상 예방목적 처방…신종플루 내성만 높아져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사람의 대부분이 예방목적으로 처방받은 것으로 밝혀지며 이에 대한 지도·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심재철 의원은 식의약청의 자료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타미플루) 처방·조제 실태’를 분석,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사람의 93%가 감기 및 발열증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처방받은 것을 밝혀냈다.

서울시 등 16개 시·도 소재 도매상 및 병의원, 약국 총 2천19개소를 대상으로 실태를 점검한 자료에 따르면, 병의원 총 처방 4천808건 중 332건(6.9%)만이 치료목적으로 처방됐으며 나머지 4천476건이 해외출장자 등의 예방목적으로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심재철 의원은 “타미플루의 경우 신종플루 증상 이후 48시간 이내에 먹어야 효과가 있고 미리 먹어서는 아무런 효과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실태조사 결과 대부분이 예방적 목적으로 처방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무분별한 처방으로 인한 타미플루의 남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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