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기독병원 설립자 매혜란 원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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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기독병원 설립자 매혜란 원장 별세
  • 박해성
  • 승인 2009.09.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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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기독병원을 설립한 매혜란(Dr. Helen P. Mackenzie) 선교사가 향년 97세로 지난 18일 오후 6시 호주 멜번 Karana 양로원에서 별세했다.

1952년 부산 좌천동에서 동생 故 매혜영 선교사와 함께 일신부인병원을 세우고 초대원장을 역임한 매혜란 선교사는 1913년 10월 6일 부산 좌천동에서 매견시 목사 장녀로 출생했다. 부산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1931년 평양 외국인 고등학교를 졸업, 가족과 함께 호주로 귀국해 1933년에서 1938년까지 호주 멜브론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산부인과 의사가 됐다.

부산 나환자들의 아버지였던 매견시(Rev. James Nobel Mackenzie) 목사의 뜻을 따라 호주 선교사로 부산에 온 고인은 1953년 조산교육과 산부인과 의사 수련을 시작해 180여명의 의사를 배출했다.

30대 처녀 때 내한해 결혼도 하지 않고 오직 일신병원과 한국 모자보건 사업을 위해서 일했으며, 한국 사역 24년 동안 치료비가 없는 환자도 무료로 진료해주며 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추모예배는 10월 8일 멜번 Deepdene 교회에서 열리며, 한국에서는 오는 25일 오후 6시 일신기독병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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