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정신으로 윤리경영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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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존중정신으로 윤리경영충실”
  • 강화일
  • 승인 2009.09.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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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익 가톨릭중앙의료원장
“가톨릭 중앙의료원이 치유자이신 예수그리스도의 정신을 본받아 시작한 만큼, 생명존중의 정신이야 말로 우리기관의 존재 이유이며 최우선 가치입니다. 이를 위해 재임기간동안 생명존중의 정신을 의료현장 뿐 아니라 교육과 연구 분야에도 실현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동익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료원장으로서의 경영철학 제시하며 첫 말문을 열었다.
가톨릭대 생명대학교장으로 재임하다 의료원장으로 취임한 학구파 신부로서 경영능력에 대한 세간의 관심에 대해 이동익 원장은 “경영은 기관의 이념 실천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윤리경영입니다. 윤리경영이 선명성과 합리성, 투명성이 증명된 만큼 국민들에게도 많은 신뢰를 주고 있습니다. 신뢰가 큰 재산이며 가톨릭 의료원도 예외가 아닐 것입니다. 소명에 충실하면 경영문제도 해결 될 것이며 풍성한 과실도 예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지난 10년 동안 재계에서 꾸준히 정착되고 있는 윤리 경영을 의료원에도 투영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동익 의료원장은 CMC 비전 2020 ‘생명을 존중하는 세계적인 첨단 의료’는 가톨릭 중앙의료원이 나아갈 방향이라며, 여기에서 말하는 세계적인 첨단의료는 기술이나 장비갈은 하드웨어 뿐 아니라 연구와 진료분야로 포함 되어 있다고 했다. 이러한 이념과 예수님의 치유능력을 실천하는, 단 하나의 의료사고 없는 의료원이 되는 것이 의료원이 지향해야 할 첨단 의료의 목표이고 환자들에 대한 전인치료라며 재임기간 동안 추진할 과제를 명백히 밝혔다.
그는 또 동석한 손호영 의무원장, 천명훈 의무부총장, 홍영선 서울성모병원장 등 여러 보직자들이 합심해서 도와줄 것으로 생각하고 겁 없이 의료원장에 도전했다며, 다른 보직자들과 의논해 고쳐야 할 부분은 조금씩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동익 의료원장은 서울성모병원이 시설의 고급화를 지향하면서 의료비용이 점차 비싸지는 등 의료원의 경영이념과 상치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가톨릭 의료기관으로서 어려운 이들에 대한 진료를 소홀히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더욱 철저히 노력할 것입니다. 자선진료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것이며,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자선치료 병원 시스템도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CMC를 사랑하고 아껴 주시는 데서 나오는 진심된 걱정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새겨듣겠다고 했다.
이동익 의료원장은 여의 성모병원 경영정상화와 민간기업출신 경영전문가 영입, 의료원장과 의무부총장의 업무영역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성모병원 문제는 우리 모두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가톨릭의료원 전체의 입장에서 경영정상화에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또 의료원에서 처음 시도된 경영관리실장 영입에 대해 윤리경영과 구매, IT체제 확산 등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며, 경영의 다방면적인 시도의 첫 발걸음으로 생각해 달라고 했다.
의무원장과 의무부총장의 역할에 대해선 의무원장은 진료부분을, 의무부총장은 교육과 연구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렇게 하는 것이 재단이 겸임체제를 둘로 나눠 가톨릭 의료원의 알찬 발전을 도모하라는 본래의 뜻과 부합한다고 했다.
이동익 의료원장은 국제적으로 믿음을 줄 수 있도록 JCI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의료진의 해외연수 적극지원, 세계 유수의 의료진 초빙 등 가톨릭 중앙의료원이 국내를 넘어 세계를 만날 준비도 게을리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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