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처방약시장 외자계 마이너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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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처방약시장 외자계 마이너스 성장
  • 최관식
  • 승인 2005.02.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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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국내 제약사는 10% 이상 고성장, 대조
올 1월 처방의약품시장이 무려 18.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상위 제약사는 12.6% 성장했지만 외자계 제약사는 -1.7%로 후퇴, 의약분업 이후 승승장구하던 외자계 제약사의 성장가도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으로 분석된다.

대신증권 정명진 애널리스트는 처방약시장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40세 이상 중년세대의 증가를 꼽고 또 국내 제약사의 약진은 고혈압치료제 등 시장성이 큰 제네릭의약품 출시와 국내 제약사의 영업력에 힘입은 결과로 평가했다.

우수한 처방약을 보유한 외자계 제약사의 경우 의약분업 이후 처방약시장의 급성장으로 시장 점유율이 99년 16.8%에서 2003년 24%까지 증가했다. 또 2003년 상위 20개 제약사 기준 처방약시장은 국내 제약사의 경우 2.3% 성장에 그쳤지만 외자계 제약사는 14.3% 성장,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2004년 들어 외자계 제약사의 성장이 주춤하기 시작해 이 기간 국내 제약사가 16.5% 성장세를 보인 반면 외자계 제약사는 8.4% 성장에 그쳤다.

특히 올 1월 외자계 제약사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반면 국내 제약사는 1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대조를 이뤘다.

정명진 애널리스트는 국내 제약사의 이같은 성장세는 오리지널의약품에 비해 20∼25% 정도 저렴한 제네릭의약품 출시와 국내 제약사의 영업력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한미약품 등 국내 제약사는 고혈압약과 당뇨약의 제네릭의약품을 출시, 초기 4개월간 전체 시장의 27∼44%를 점유하는 등 급속한 시장 잠식 능력을 보여줬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또 외자계 제약사가 영업력 강화 및 신제품 도입 전략을 구사하며 수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신제품 도입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되므로 당분간 국내 제약사의 약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처방약 상위 30사 가운데 2005년 1월 성장률이 높은 제약사는 동아제약(38.3%), 한미약품(31.8%), 동화약품(29.0%), 안국약품(23.5%), 부광약품(23.4%), 종근당(20.1%), 유한양행(13.4%)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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